기업형 슈퍼마켓의 의무 휴업이 당진에서도 시작됐습니다.
지난 6월 ‘당진시 전통상업 보존구역 지정 및 대규모·준 대규모 점포의 등록제한 등에 관한 조례’가 발효됨에 따라 매월 둘째·넷째주 토요일을 의무휴업으로 정하고 영업시간도 오전 0시부터 오전 8시까지는 제한됐습니다. 이는 당진의 소규모 점포나 전통시장을 활성화해 지역의 소득을 높이자는 것입니다.
대형 점포의 쇼핑에 익숙해져 있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다소 불편함이 있을 줄 압니다. 하지만 지역의 상권을 지키고 지역민의 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입니다. 실제 당진에서 의무휴업제를 실시한 결과 대형마트의 매출액은 7% 내외 감소한 반면 골목 상권인 동네슈퍼의 매출액은 점포별로 10∼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농협 등 중형마트의 경우도 매출액이 상당부분 증가해 의무휴업 시행의 반사이익이 전통시장이 아닌 중형마트가 누리는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통시장을 즐겨 찾는 시민들은 전통시장 스스로의 자구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불친절, 불쾌한 냄새, 이동 동선의 불편함, 비가림 등은 어느 정도 개선됐지만 아직도 남은 문제는 시장 상인들의 노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입니다. 카드 이용에 익숙한 시민들은 전통시장에서 소액카드 결제가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소비자를 손님으로 모시는 친절함도 역시 대형마트를 능가해야 한다고 주문합니다.
전통시장이 가진 푸근함을 장점으로 시장을 정으로 찾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상인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으로 개선되고 전통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시장으로 재탄생해야 합니다.
시민들도 전통시장을 자주 이용함으로써 지역의 부가 타 지역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데 동참해야 합니다. 전통시장의 상인들은 당진에서 나고 당진을 뿌리로 살아가는 분들입니다. 이 분들의 소득이 바로 당진의 소득이 되는 것입니다. 타지에서 들어온 기업형 슈퍼마켓의 경우 수익은 고스란히 본사가 있는 지역으로 유출되고 당진에서 사용되는 것은 극히 적은 셈입니다.
당진시는 시장의 현대화를 통해 지역의 부를 지키고 소비자가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입니다. 지난 6월에는 시장의 한 가운데를 차지했던 노점상을 장옥 안쪽으로 이동하도록 했습니다. 시민들이 시장을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노점상을 정리하고 각 점포에서 인도로 내놓은 물건을 치움으로써 인도를 시민들에게 돌려 줄 것입니다.
무엇보다 당진시민의 재산인 당진의 전통시장을 당진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당진시민이 가장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당진시장을 찾는 시민이 늘고 시장의 상인들은 매출을 올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하자는 것입니다.
지역경제의 활성화는 바로 시장 경제가 활발하게 돌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장이 북적대고 시장에서 나는 흥정소리가 커질 때 당진은 더 살기 좋은 도시, 활력 넘치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당진 전통시장의 활력을 위해 시장 상인들께서는 소비자인 시민들에게 친절과 푸근한 정으로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등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고객 유치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소비자인 시민들께서는 시장의 변화에 맞춰 전통시장을 이용하고 소비함으로써 당진을 사랑한다는 애향심을 보여주기를 희망합니다.
좋은 지역과 나쁜 지역은 애초에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생각을 하면서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이 많은 곳일수록 좋은 지역이 되는 것입니다. 당진은 분명 좋은 지역이기 때문에 우리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을 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