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면 성산1리 주민들은 최근 당진시에 생활권역인 석문면에 편입시켜달라며 시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정서에서 성산1리 주민들은 “행정구역상 고대면으로 분류되어 있으나 성산1리의 생활권역은 석문면”이라며 “교육과 금융 등 실생활에 필요한 생활권역이 석문면인 만큼 석문면에 편입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지난 50여 년간 지속적으로 석문면에 편입시켜 줄 것을 요청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번 당진시 행정구역 조정 시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달라”며 주민들의 서명이 담긴 진정서를 제출했다.

성산1리는 현재 약 100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총 4반으로 나뉘어 있다. 이 중 성산1리 3반과 4개반 주민 약 40세대가 편입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성산1리 주민들의 입장에 고대면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고대면 김유진 면장은 “시에서 성산리 주민들의 의견에 대한 면사무소 측의 입장을 정리해 달라는 공문이 접수됐다”며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도 난처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번 행정구역 조정 개편안은 당진이 발전하며 인구의 유입이 증가함에 따라 400여 세대 이상의 대단위 아파트나 마을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성산1리의 경우 생활권이 석문면이라는 것에 공감하나 현재로서 석문면 편입은 시기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또 “석문국가산단 주거지 일부가 성산1리에 포함돼 조성 중에 있어 향후 석문면 편입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석문면 김홍수 면장은 “성산1리 주민들의 편입 요청에 석문면에서는 이의가 없다”며 “시의 결정에 따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산1리 김중택 이장은 “마을 전체가 석문면에 편입되는 것이 아니라 3반과 4반 주민들이 석문면에 편입시켜 달라는 의견을 제출했다”며 “이미 50여 년 전부터 석문면에 편입시켜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중택 이장은 “시에서도 성산1리 주민들의 생활권이 석문면이라는 것에 공감하고 있으나 석문국가산업단지 주거지역 개발 상황을 지켜보며 향후 재논의하자는 의견이 내려왔다”며 “좀 더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