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삽교천에서 시작해 맷돌포구와 음섬포구를 지나 매산해양공원까지 이어지는 당진 바다사랑길은 총 연장거리 5.7km의 걷기길이다. 이번 주에는 <당진의 걷기 좋은 길 2편>에서 소개한 맷돌포구-음섬포구 해안길과 이어지는 삽교천-맷돌포구 해안길을 소개한다. 당진 바다사랑길은 삽교천방조제부터 서해대교 사이의 작은 포구를 거치는 해안길로 걷는 내내 바다를 볼 수 있고 곳곳에 공원과 벤치 등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반면 나무 그늘이 드물어 여름철 한낮에는 더위에 걷기가 쉽지 않고 아침, 저녁으로 걷기에 적합하다.

삽교호 바다공원

삽교천에 자리한 함상공원을 지나면 삽교호 바다공원에 닿는다. 횟집들이 즐비한 삽교호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즐긴 뒤 잠시 쉬었다가기에 좋은 삽교호 바다공원에는 바닷가 산책로와 분수대, 공연장, 놀이터 등이 조성되어 있다. 특히 밤이면 더위를 식히기 위해 바다에 나온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데 화려한 조명으로 꾸며놓은 공원이 여름 밤바다의 낭만을 더해 준다. 바다공원에도 해안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바다공원 왼편 끝자락으로는 바다로 길게 뻗은 목재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바다 위를 걷는 재미도 느껴 볼 수 있다.

농촌과 어촌을 동시에 걷기 길은 바다공원 끝자락에서 시작되는데 입구에 바다사랑길 안내판이 있다. 안내판을 지나 해안가에 조성된 길을 따라 200m 가량 걸으면 오른편으로 시원하게 드러난 갯벌이 보인다. 육지에서 나온 갯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으로 간조 때면 두꺼운 갯벌층이 그대로 드러난다. 길을 따라 200m가량 더 걸으면 목재 데크로 꾸민 해안길이 나타난다.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해안을 따라 데크 위를 걸어가다 보면 주민들이 꾸며 놓은 꽃밭이 보인다. 꽃밭 너머로 펼쳐지는 푸른 논들도 장관이다.

목재 데크를 500m가량 걸으면 다시 흙길이 시작된다. 이 부근부터는 포구가 가까워져 오면서 바닷가에 작은 어선과 그물 등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바닷물이 만조에 이를 때면 잔잔한 바다 위에 떠 있는 어선들의 풍경이 멋있다. 흙길을 따라 다시 500m가량 걸으면 포장된 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600m가량 더 걸으면 작은 어촌마을인 맷돌포구에 도착한다.

삽교호 바다공원부터 맷돌포구까지 성인 걸음으로 천천히 걸으면 약 40분이 걸린다. 여기서 더 걷기를 원한다면 맷돌포구 부두 옆에 자리한 횟집을 지나 계속 해안가를 따라 걸을 수 있다.

[주변에 둘러볼 만한 곳]

삽교호 함상공원

실제 사용했던 상륙함과 구축함 내부를 직접 둘러보며 해군 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이밖에도 수족관과 화석광물, 갯벌생태계, 공룡 등을 탐구해 볼 수 있는 전시관으로 이뤄진 해양테마과학관과 수륙양용장갑차, 해상초계기 등이 전시된 야외전시장이 마련되어 있다.

- 성수기 개장시간 : 오전 9시~오후 7시30분

- 이용요금 : 대인 6천원, 소인 5천원

- 해양테마과학관 체험활동

공룡탁본만들기 5천원, 인체골격 내부모형 만들기 5천원, 나무곤충 만들기 4~5천원, 야광 안경 만들기 4천원, 퍼피로봇만들기 1만원, 태양광 거북선 만들기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