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당진시보건소가 주최하는 모유수유 건강아 선발대회에서 박준혁 아기(모 차선하)가 으뜸상을 수상했고 버금상에는 이채윤 아기(모 기현정), 김성호 아기(모 유재란)가 선발됐다. 또 셋째이면서 저체중으로 태어났지만 모유수유로 건강하게 자라나고 있는 최기주 아기(모 김지연)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인터뷰는 지면관계상 으뜸상과 특별상, 두 아기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으뜸상 박준혁 아기 (부 박성수, 모 차선하)
“엄마 젖 먹고 자라는 게 당연지사”
“아이가 크고 나면 평생 할 수 없는 게 모유수유 잖아요. 아이를 낳으면 당연히 모유수유를 해야 한다고 이전부터 생각해 왔어요.”
분유 먹이면서 다시 일을 하고 싶기도 했지만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게 모유를 먹이는 일이라 여겨 자신의 일은 잠시 뒤로 미뤘다. 차선하 씨는 모유수유를 하기 시작하면서 하루 종일 먹는단다. “뒤돌아서면 배고프다고 하던데 저 역시 하루 종일 먹어서 예전에 비해 살도 많이 쪘어요.”
그는 고등어와 같은 등푸른생선, 민들레, 뿌리채소 등 모유수유에 좋다는 음식을 챙겨먹는다. 또 아이가 6개월째 접어들면서 이유식을 시작했는데, 친정엄마가 밭에서 직접 기르는 유기농 채소들로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는 등 아이가 먹는 것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차선하, 박성수 부부는 십년지기 친구로 지내다 결혼한 지 2년 만에 첫 아들 준혁이를 낳았다. 엄마아빠를 똘망똘망 쳐다보는 아들이 마냥 사랑스럽기만 하다. 남편 박성수 씨는 대회 당일, 일이 바빠 아내 혼자 보낸 게 내내 마음에 걸렸다고. “다른 사람들은 남편과 함께 오는데 덩그러니 혼자 보내 너무 미안했어요. 그런데도 이렇게 좋은 소식 들려줘서 참 고마웠죠.”
당진시에서 으뜸상을 수상한 박준혁 아기는 버금상을 수상한 이채윤(모 기현정), 김성호(모 유재란) 아기와 함께 오는 19일 충청남도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모유수유 건강아 선발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특별상 최기주 아기 (부 최병운, 모 김지연)
저체중이지만 병치레 없이 건강
5개월째 접어든 기주는 2.8kg, 여느 아이들보다 다소 적은 몸무게로 태어났다. 행여 아이가 약할까봐 걱정이 많던 김지연 씨는 첫째와 둘째 아이를 보고 모유수유를 하기로 결심했다.
“첫째는 모유수유를 했고, 둘째는 3개월만 모유수유를 하다가 분유를 먹였어요. 그런데 둘째는 피부도 약하고 열이 한 번 나면 크게 앓더라고요.”
정상체중으로 태어난 둘째보다 외려 저체중으로 태어났지만 꾸준히 모유를 먹고 있는 기주가 병치레 없이 건강하단다. 아이 셋을 기르다 보니 모유의 효과를 더 실감한다고.
“아이에게 모유만큼 완벽한 식품이 없어요. 출산을 앞두고 있는 분들이 정말 어쩔 수 없이 힘든 상황이 아니면, 초유부터 돌 때까지는 모유수유를 꼭 하라고 권하고 싶어요.”
그는 모유수유를 하면서 미역국과 모유를 촉진하는 허브차를 많이 마신다고 했다. 특히 펜넬과 레몬그라스 등이 모유수유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첫째와 둘째 모두 오랜 진통 끝에 결국 제왕절개 수술을 했다는 그는 셋째 기주 역시 임신 36주 만에 수술로 낳았다.
“눈이 마주친 백호가 저를 따라오는 태몽을 꿨는데, 기주가 태어나자마자 이런 상도 받게 되는 걸보니 가족에게 기쁨이 되는 복덩이인가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