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센터에서 운영하는 다문화가족나눔봉사단의 출범식에 참석한 당진시 거주 다문화여성들.
다문화센터에서 운영하는 다문화가족나눔봉사단의 출범식에 참석한 당진시 거주 다문화여성들.

당진 다문화가정 1천명 이상 예상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 조사 결과 당진시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정 자녀 수를 합한 비율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당진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장순미, 이하 당진다문화센터)에 의하면 당진의 다문화가정 수는 천안, 아산에 이어 충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자녀 중 영유아 수는 충남 1위다.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당진 역시, 다문화가정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당진다문화센터를 이용한 인원이 1,440명에 달하며 실제 센터에 등록된 결혼이주여성이 864명이다. 한편 유동인구 등을 고려할 때 1천여 명에 달하는 다문화가정이 당진에 거주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문화가정의 증가만큼 다문화가정을 위한 각종 정책과 정착 기반 마련에 대한 욕구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 당진다문화센터와 지자체, 각종 사회단체 등에서 다문화가정을 위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주여성을 위한 한국어 교육은 기본이고 경제활동 참여지원과 교육,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 인식 변화를 돕는 정책 등이 주요 서비스다.

이주여성 욕구 1위 상담, 2위 한국어 교육

다문화가정이 증가하면서 서비스와 정책도 늘어나고 있지만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해가 갈수록 이주여성들의 한국 정착 초기에 필요한 서비스와 더불어 5년차 이상의 가정에 필요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장순미 센터장은 “흔히 한국어 교육에 대한 욕구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센터에 찾아오는 이주여성들은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한 상담 서비스를 더 원하고 있다”며 “센터가 설립되어 본격적인 다문화가정에 대한 서비스가 시작된 지 3년째 접어들면서 센터에 대한 인식과 신뢰가 쌓임과 동시에 단순한 서비스와 지원을 넘어 가정사와 경제활동 등에 대한 상담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센터에는 상담사가 배치되어 상시 근무하고 있으며 사례관리사들도 활동하고 있다. 상담 사례로는 가정의 경제상황에 대한 고민, 문화에 따른 가족 간의 불화 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문화가정의 해체가정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전문 상담과 예방 대책도 필요한 상황이다. 당진의 일부 지역은 결혼이주여성들이 모두 가출을 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자녀 대상 정책 필요

국내에 다문화가정이 급증한 지 10여 년이 흐르면서 최근에는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한 각종 문제와 이를 해결할 정책과 서비스에 대한 욕구도 증가하고 있다. 2세들의 한국어 습득부터 보육과 양육, 학교 진학 후 발생하는 각종 문제점 등이 당진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당진의 경우 다문화가정 영유아 수가 충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문제점을 예방할 수 있는 정책과 더불어 앞으로는 두 나라의 문화와 언어 습득이 가능한 다문화가정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특성화교육도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미니인터뷰] 당진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장순미 센터장

“다문화가정 자녀 장점 살리는 교육 필요”

“최근에 센터를 방문하는 이주여성들을 만나보면 가장 많이 요구하는 서비스가 ‘상담’이에요. 남편의 가정폭력 문제부터 경제활동, 자녀교육 문제에 이르기까지 주제도 다양하고 심각성도 천차만별이죠. 올해부터 센터에서 상담사를 배치해 활동하고 있지만 이와 더불어 좀 더 전문적인 정책과 서비스 기반이 조성 되어야 합니다.”

장순미 센터장은 이주여성들이 가장 필요로하는 서비스가 첫 번째는 상담이고 두 번째가 한국어 의사소통 해결이라고 했다.

장 센터장은 “새로 유입되는 결혼 초기 입국자도 늘어나고 있고, 10년 전후로 이주해 온 여성들의 자녀 교육과 경제 활동에 대한 고민이 늘어나고 있는 시기”라며 “특히 다문화가정 자녀들에 대한 사회인식 변화와 더불어 이들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특성화 교육이 실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기획취재팀

2009년 7월 개소한 당진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장순미, 이하 다문화센터)에서는 다문화가정의 안정된 정착을 지원하고 취업 및 교육과 상담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다문화가정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다문화센터에서는 한국어교육, 다문화가족 통합교육, 취업연계 지원, 각종 자조모임, 한국문화체험, 정보화교육, 육아정보나눔터, 방문교육, 통번역 지원사업 등 결혼이주여성들과 다문화가족들을 위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다문화센터는 앞으로 시내 다양한 기관과 시설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다문화 관련 사업을 함께 협력하고 연계해 다문화가정을 위한 사업과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내실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센터 이용 안내

대상 : 당진시다문화가족 및 당진시민

비용 : 무료 / 시간 : 월-금(오전 9시-오후 6시)

위치 : 당진시 당진중앙2로 229-3

(가원예식장 맞은편)

전화 : 041-358-3673

카페 : http://cafe.daum.net/dangjinmf

[편집자주]

국제결혼이 증가하고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한국을 찾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늘어나면서 지역사회에 구성원이 다양화되고 있지만 그에 걸맞은 사회적 인프라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지는 연합기획취재를 통해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를 돕고 그들의 적응을 위해 필요한 점은 무엇인지 현장을 목소리를 전달해 다문화가정이 우리 사회에 건강하게 뿌리내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 본 기획취재는 충청남도 지역미디어발전위원회 지역언론 지원사업으로 취재, 보도됩니다.

(연합기획취재팀 - 당진시대, 홍성신문, 청양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