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허가…전국 최초 설립

(사)한국다문화가족정책연구원(원장 조원권․대전광역시 동구 우송대학교 내)은 충남도로부터 2009년 11월 30일 허가를 받았다. 다문화가족정책연구원으로서는 전국 최초다.

다문화가족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의 구성원이자 향후 우리 사회의 주역이 될 다문화가족 및 그 자녀들이 정착하기까지 사회․경제․교육․사법 등 모든 분야의 학술연구를 통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사회단체에 다문화가족 정책을 체계적․종합적으로 개발․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다문화가족들이 한국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정책을 연구하고 이를 토대로 현장중심의 교육과 봉사를 실현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인구 계룡건설(주) 명예회장께서 2009년 5월 ‘다문화가족 보호육성 연구기구 발족’을 제안했고, 지역 향토기업을 모으는 일에도 앞장섰습니다. 그 결과 대전․충남지역 학계, 경영인, 금융인, 법조인 등이 뜻을 함께해 정책연구원이 설립됐죠. 이 회장님께서는 현재 연구원 고문을 맡고 계십니다.” 변라영 다문화정책연구원 홍보협력실장의 설명이다.

이 고문의 제안을 시작으로 여러 과정을 거쳐 다문화정책연구원이 설립됐다. 또 설립 당시 계룡건설(주)를 비롯해 10개 기관에서 뜻을 모아줬고 기금을 출연해, 운영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현재는 계룡건설(주)와 학교법인 우송학원, 하나은행 충남북본부,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 (주)금성백조주택, (주)에코원 선양 등 6곳에서 기금 출연을, 외환은행나눔재단을 비롯해 7개 기관에서 사업 협찬 해 주고 있다. 특히 우송대학교에서는 사무실, 연구실, 회의실 등 기본 시설도 제공해 주고 있다.

“출연기관에서는 그동안 매년 각각 5000만원씩을, 올부터는 3000만원씩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향토기업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해 준다는 것은 쉽지 않아요. 특히 계룡장학재단에서는 장한어버이와 효부를 선정하고 있는데, 2011년부터는 다문화가정 여성도 그 대상이 되고 있고, 선양에서는 매년 계족산 맨발축제를 하는데 2011년에는 다문화정책연구원 지원을 위한 축제를 하기도 했죠. 협찬사에서는 사업별로 지원 해 주고 있고요.”

정책연구~취업교육까지 다양

이렇듯 2009년 11월 30일 설립 후 다문화정책연구원에서는 다문화가족과 관련된 정책연구와 실태조사, 정책의 조사 분석, 정책조언 및 정책 영향평가, 연구 활동 결과물에 대한 출판 및 기고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특히 연구원에는 정책연구사업을 위한 ‘연구위원회’와 ‘충청다문화포럼’도 구성돼 있다. ‘연구위원회’는 교육복지․법률제도․경제사회분과 등으로 나뉘어 있으며. 대학의 관련학과교수를 비롯해 11명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활동 결과물인 ‘연구보고서’가 2010년, 2011년 발표됐고 이는 다문화정책연구원 홈페이지에 탑재 돼 정부는 물론 지자체 등에서 다문화 관련 정책 마련에 중요한 자료로 이용되고 있다.

2011년 6월 충청문화다문화포럼도 발족, 정책연구사업을 함께 해 나가고 있다. 연 2회 다문화여성․자원센터 종사자․복지관련 교수 등 40여명 이상이 참여해 각 분야 토론을 펼친다. 교육봉사․수기공모․센터지원 등 ‘사회봉사사업’도 펼치고 있다. 사회봉사사업으로는 우선 다문화여성 취업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다문화가족 인식개선과 사례발굴을 위한 수기공모대회도 지난해부터 시작해 3회째 열렸고. 올 하반기부터는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어린이 다문화 글짓기 대회’도 계획 중이다.

“2010년부터 매년 정책연구 및 실태조사, 국제학술심포지엄, 충청다문화포럼 등을 개최했습니다. 다문화가정 요리경연대회, 수기공모대회도 개최하고요. 특히 수기는 매년 한국사회적응, 자녀교육, 가정경제 등 주제를 달리해 공모 했습니다. 이들의 수기는 연구에 도움이 많이 되거든요. 수기공모에 당선된 분들에게는 올부터 다문화리포터로 위촉해 설문에 참여도 시키고, 이러한 내용들을 홈페이지 올리기도 합니다.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

다문화정책연구원에서는 매달 한 번씩 현장을 순회하며 다문화가족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효율적인 정책 및 시스템 구축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이 고문께서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야 다문화가족들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연구 할 수 있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현장을 가 볼 기회가 많지 않아요. 때문에 연구원에서는 각 지역 관련기관․지원센터 등과 협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라오스 수파노봉대학교, 천안시와 홍성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옥천노인장애인복지관 등과 MOU를 체결했고, 특히 우송대학교와 우송대가 위탁․운영하고 있는 대전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MOU를 체결해 연구․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어요. 대전과 충남도내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총 19곳이에요. 대전 4곳. 충남 15곳이죠.”

변 실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각 지역 다문화가족에 대한 행정의 획일적 지원은 각 지역 다문화센터의 역할을 무력화 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교육의 경우 도농 할 것 없이 획일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한 예이다. 이는 잘못된 것으로 도시와 농촌을 나눠 센터 특성을 고려한 자율적 교육이 이뤄져야한다는 것. 또 다문화라는 말이 수면 위로 올라 온 것은 불과 3, 4년 전이라고 설명한다. 그 때부터 다문화 문제가 공론화 됐고, 이 때문에 최근 다문화가족을 위한 정책이 선심 쓰기 형식으로 남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많다고 말한다. 이에 연구원에서는 이처럼 남발하는 사업, 정책 등을 막고 적절한 선에서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지원을 해 주기 위한 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한다.

인터뷰 조원권 한국다문화가족정책연구원장

“다문화가족 위한 등대 되겠습니다”

현재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족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시나브로 우리의 가족이고 이웃이고 친구가 돼 있다. 이에 연구원에서는 다문화가족이 한국이라는 토양에 튼튼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연구하고 현장중심의 교육과 봉사실현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급증하고 있는 국제결혼 이주여성과 함께 우리 사회의 큰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다문화 가족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정부의 다문화 가족지원정책과 제도, 민간부문의 다양한 지원활동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연구원도 그 역할을 하기 위한 일환입니다.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의 등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 원장의 다짐이다.

<연합기획취재팀 - 청양신문, 당진시대, 홍성신문>

※본 기획취재는 충청남도 지역미디어발전위원회 지역 언론 지원사업으로 취재, 보도됩니다.

<편집자 주> 다양한 이유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희망을 품고 성공적으로 살아가는 경우도 있지만 좌절과 아픔을 겪으며 살아가는 이들도 많다. 취업과 교육 등 생활전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회적 취약계층으로 전락하기도 한다. 각 지역별 다문화 실태와 다문화가정을 위해 마련된 국내·외 기관, NGO 등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다문화가정을 이해하고, 그들이 우리 사회에 건강하게 뿌리내릴 수 있는 방법 등을 모색해 본다. 국내 다문화지원기관 두 번째로 (사)한국다문화가족정책연구원을 소개한다.

글 싣는 순서

1. 당진시 다문화가족 정책과 다문화지원센터

2.국내 다문화 지원기관 : 안산 다문화가족행복나눔센터

▶ 3.국내 다문화 지원기관 : (사)한국다문화가족정책연구원

4.국내 다문화 지원기관 : 이주여성 긴급지원센터

5.필리핀 사례 : 아시아 브릿지 1

6.필리핀 사례 : 아시아 브릿지 2

7.필리핀 사례 : 다문화 한글학교

8.필리핀 사례 : 다문화지원 한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