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대전 청년 대회(D.Y.D: DAEJEON YOUTH DAY)가 지난 8일부터 1박 2일간 솔뫼성지에서 ‘거저 얻어지지 않은 신앙’이란 주제로 열렸다.

청년 사목 전담 허숭현 신부는 “합덕성당에서 성체거동을 매년 하는데 어르신 분들이 95%였다”며 “청년들이 성체를 모시고 성체 거동을 하면 어떨까 하여 기획을 하고 청년들로만 이루어진 성체거동을 하게 되었습니다”고 말했다. 또 “참가하지 못한 교구 청년들, 쉬고 있는 청년들, 고통에 신음하는 청년들을 생각하며 15지점을 지날 때마다 우리 교구에 있는 청년들을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체거동은 말 그대로 성체가 움직이는 것으로 예전부터 가톨릭 신심 안에서 행해져 온 성체강복과 함께 대표 신심이며 성체거동 행렬이 있기 전에 오래전부터 행렬이라는 신심 행위가 가톨릭 안에서 있었다.

4세기경 예수님의 행적을 따르기 위해서 예루살렘과 베들레헴에서 행렬이 행해져 왔으며 다른 지역으로 확산됐다. 성인들의 축일, 순교자들의 축일 때 유해를 모시고 행렬을 했었고 성화들을 모시고 행렬을 했다. 참가자들은 감사와 참회, 속죄, 축복, 청원 등의 의미를 갖고 기도를 하기도 한다.

또 지역적인 재난, 공동체적인 감사, 또는 염원을 드릴 때 행렬을 한다. 성체거동은 처음 어디서 유래 되었는가? 봉성체(병자에게 성체를 모셔주는 행위)를 할 때 성체를 모시고 신부님이 나가는 것, 성목요일, 수난감실에 예수님을 모시는데 그러한 거룩한 행렬에서부터 성체거동이 시작 되었다. 중세시대 때는 성체신심이 확산되면서 성체축일 또는 특별한 축일날 에 거룩한 행렬에서부터 행렬이 자리 잡게 되었다.

허숭현 신부는 성체거동을 마치고 성체강복이 끝난 자리에서 “2014년에는 A.Y.D(아시아 청년대회) 와 15개 교구 젊은이들이 모이는 K.Y.D (한국 청년대회)가 열린다”며 “주인으로서 그들을 맞이하고 그들과 함께하는 마음을 차근차근 키워나가자”고 말했다.

대전 동구 자양동에서 온 윤나라 양은 “1박 2일이라는 시간 동안 넉넉하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좋았다”며 “일과가 끝난 다음에 재미있는 노래와 모두 함께하는 율동 속에서 친구들과 하나 될 수 있고, 기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은혜 양은 “처음에는 반신반의로 왔지만 가까이에서 참석했는데 연극과 노래, 표정 하나하나가 무엇인가를 전달하려는게 느껴져 참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순교 신앙 극에서는 일반 신자들인데 연기를 참 잘했다”며 “옛 선조의 신앙을 되새기면서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대전 대사동에서 온 김호정 안젤라는 “이렇게 많은, 나와 같은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이기가 어려운데 다 같이 한마음으로 미사를 봉헌하니까 새롭고 많은 청년이 나랑 같은 마음, 같은 신앙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미사 때 많이 느꼈다며 사회에서는 신자 친구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신자가 아니면서 참여한 한 청년은 “이런 행사가 처음”이라며 “뜻깊고 좋은 것 같다, 색다르고 생소하다”고 말했다.

유천동에서 온 유현석 씨는 “가죽과 끈을 받아서 직접 십자가를 만들었다”며 “프로그램 모두 의미있고 대학생들이 이렇게 모이기가 쉽지 않은데 신앙을 기반으로 소통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석준 시민기자 k362900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