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산, 몽산, 구절산, 둔군봉 등산로

총 길이 71.7km, 안내판 설치

‘힐링’이 화두인 요즘, 당진에 몸과 마음이 절로 치유되는 걷기 좋은 길이 개통했다. 야트막한 산을 오르고 소나무숲을 지나 황금들녘과 실개천 사이를 걷는 길이다. 이름하여 ‘백제부흥군 길’. 지난 2011년부터 (사)내포문화숲길이 당진, 서산, 예산, 홍성에 추진 중인 걷기 좋은 길 구간 중 하나인 이 길은 대덕·수청지구 수변공원에서 합덕제까지 이어진다.

‘백제부흥군 길’은 지난 14일 주말 이른 아침 8시, 국민생활체육 당진시등산연합회(회장 이두희)에서 주최하는 제1회 당진시 숲길 걷기 대회로 첫 선을 보였다. 같은 날 오전 11시 대덕·수청지구 수변공원에서는 (사)내포문화숲길과 맑고푸른당진21의 주최 ‘백제부흥군 길’ 개통식도 열렸다.

당진~합덕 산과 들녘을 잇는 길

교육청 이전 공사가 한창인 대덕·수청지구 끝자락, 대덕산으로 오르는 길이 ‘백제부흥군 길’의 시작점이다.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이내 소나무를 비롯한 수목이 우거진 숲길로 접어 든다. 등산보다 산책이란 말이 더 어울리는 대덕산 숲길을 따라 걸으면 자연스레 당진의 최고봉인 아미산 자락으로 이어진다. 아미산 1봉과 2봉, 3봉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백제부흥군 길’의 최고 난이도다. 아미산은 다시 몽산을 거쳐 구절산으로 이어진다. 이 구간은 높낮이가 아미산만큼 가파르지 않고 제법 평평한 산길이 이어져 비교적 수월하다. 일찌감치 낙엽 진 벚나무 길을 따라 구절산을 내려오면 당분간 들녘길이 이어진다.

봉소리를 지나 백석리로 향하면 황금들녘과 각종 채소들의 수확이 한창인 밭들을 가로지르게 된다. 백석리부터는 매실나무 너머로 흐르는 갈산천도 볼 수 있다. 갈산천을 건너 계속 걸으면 길은 다시 산길로 접어든다. 구릉지 형태의 야트막한 합덕 둔군봉이다. 둔군봉을 너머 합덕산을 지나 다시 들녘길을 걸으면 종착지인 합덕제에 닿는다. 여름내내 붉고, 흰 연꽃을 피워낸 합덕제에서 다시 신리성지, 신리성지에서 다시 예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내포 역사·인물 길’로 이후 추가로 개통할 예정이다.

길을 걷는 동안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길을 헤매지 않고 걸을 수 있다. 산과 들이 교차하며 이어져 운동효과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내포문화숲길이란

내포문화숲길이란 내포문화권의 주축인 가야산을 중심으로 4개 시·군(당진시, 서산시, 예산군, 홍성군)의 내포 역사·문화 유적과 생태자원, 마을자연 경관 등을 4개 테마별로 잇는 총 연장 224km 길로, 총사업비 76억 원이 투입돼 방문객이 직접 걸으며 내포가 지닌 유구한 역사·문화적 전통과 자연·생태적 가치를 발견하고, 느낄 수 있는 체험문화 숲길이다.

이 중 당진시에서 추진하는 사업량은 총 연장 71.7km로, 2011년에 착공해 2013년까지 3년에 걸쳐 총 1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테마별 세부노선은 ‘백제부흥군 길’ 29.2km(대덕산·아미산·둔군봉·합덕제), ‘내포 역사·인물 길’ 15.2km(아미산·몽산·영탑사·승전목), ‘원효깨달음의 길’ 21km(안국사지·역천제방길·영랑사·대덕산), ‘천주교순례길’ 6.3km(신리성지·구양도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