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효식 시의원이 당선 전 대표로 있던 신흥건설(주)과 우강면 송산3리 주민 간 갈등이 빚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신흥건설(주)이 이장을 경찰에 고소하는가하면 인 의원 역시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송산3리 공동묘지 맞은편에 3개 업체가 공장건립을 계획하면서 당시 신흥건설(주)이 토목공사를 맡게 되었다.
송산3리 이준병 이장은 “인효식 의원이 찾아와 신흥건설이 공사를 맡게 됐으니 협조해 달라”며 “마을 발전기금을 자신이 받아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이장은 “인 의원이 ‘마을 발전기금을 받으려면 우선 반대하는 제스춰를 취해야 한다’며 인효식 자신의 돈으로 공장반대 현수막을 만들어 마을에 걸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인 의원은 “지역업체인만큼 지역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이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었지 내가 돈을 받아주겠다고 약속한 게 아니다”며 “이후에 회사측에 마을발전기금을 내놓는 게 어떻겠냐고 이야기했지만 회사에서 주지 않는 발전기금을 어떻게 줄 수가 있냐”고 반박했다.
또한 현수막에 대한 주장에 대해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잘라 말했다.
이 밖에도 이 이장을 비롯한 주민들은 “인 의원이 의원선거를 앞두고 주민대표들이 있는 자리에서 책임지고 2천만원을 받아주겠다고 약속해 1년 동안 주민들은 민원건이 있어도 참고 기다렸다”며 “하지만 의원에 당선된 뒤로 마을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는 등 당초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공장 진입로 문제 등으로 공장측과 마찰이 일었을 때 인 의원이 공장주로부터 ‘인허가 및 민원해결비’ 명목으로 3천만원을 받은 견적서를 알게 됐다”며 “3천만원을 받고도 주민들에게 전달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에 대해서도 인 의원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인 의원은 “견적서에 포함된 ‘인허가 및 민원해결비’는 주민들에게 지급하는 마을발전기금이 아니라 공장주와 본격적인 계약을 체결하기 전 진행된 선 공사에 대한 대가”라며 “이미 공장측에서 신흥건설에 마을발전기금을 준 적이 없다는 게 검찰 조사에서 밝혀졌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공장측 관계자가 참고인 자격으로 이 이장과 함께 검찰을 찾아 견적에 포함된 민원해결비에 대해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장은 “정식으로 고소를 하거나 진정서를 제출한 게 아니라 견적에 포함된 3천만원을 주민들이 돌려 받을 수 있는지 문의 차 방문한 것”이라며 “검찰에서는 견적서에 포함되어 있어 법적으로 돌려 받기 어렵다고 말했을 뿐, 인 의원이 무혐의를 받은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을발전기금 지급 여부를 둘러싸고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정작 공장측은 언론의 인터뷰에 묵묵부답이다. 공장 관계자는 “민감한 사항이다 보니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질의에 응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답변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주민들에게 해가 될 수 있고, 건설사에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계약서대로 진행한 것이고 검찰에서 이야기한 것 외에 (언론사에 사실 관계에 대한 정황을)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인 의원, 당선 이후에도 건설사 운영 관여했나
한편 일각에서는 인효식 의원이 시의원 신분으로 지역주민과 공장 건설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에 대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현재 신흥건설은 인효식 의원의 친동생인 인남식 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공장 건설에 대해서는 늘 인효식 의원과 이야기 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이장은 “당선 전부터 인효식 의원과 이야기 했었고 인남식 대표는 만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공장측 관계자 역시 “업무를 맡은 2011년부터 인남식 씨와 공사에 대한 것을 협의해왔다”며 “결정적인 중요사안을 논의할 때는 인효식 씨도 참관했다”고 말했다.
주민과 공장측의 말에 의하면 인효식 의원이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후에도 송산3리 공장 건설에 대해서도 관여를 해온 것이다.
하지만 인남식 대표는 “건설사 업무에서 형(인 의원)이 손을 뗀지 오래”라며 “다만 (인 의원이) 도의적으로 동네 사람들에게 발전기금을 받아주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효식 의원 역시 “대표를 맡은 지는 오래 되었고 (2009년)당시에도 대표는 아니었으며 인연이 있었던 것”이라고 부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