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원 정부의존율 80%, 지원여부 불확실
당진군 97년 충남도 전체물량 11% 차지, ‘인기사업’
당진지역 농어민들에게 새집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각광을 받아온 농어촌 불량주
택 개량사업이 IMF한파로 정부지원예산이 긴축될 조짐을 보이자 농가들이 걱정하고 있다.
당진군에 따르면 농어촌 불량주택 개량사업은 연리 5.5% 5년거치 15년 상환을 조건으로 1
채당 1천6백만원을 융자해 주는 사업으로 대출금리가 싸 해마다 신청농가가 느는등 반응이
매우 좋은 사업이라는 것.
실제로 당진군내에서는 94년 188동의 불량주택이 이 융자금으로 개량된 데 이어 95년 360
동, 97년 370동 등 해마다 물량이 늘어났다. 더욱이 당진군의 경우 타시군에 비해 물량이 많
이 배정돼 지난해는 충청남도 전체물량의 11%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당진군은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은 370동의 불량주택을 개량하기로 하고 군비 6
천여만원을 세워놓고 있으며 충남도에서도 83억원의 지방비를 확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
다.
그러나 IMF여파로 정부가 초긴축예산을 편성하기로 함에 따라 융자금 지원여부가 불확실
해 이 사업이 계속 추진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이
사업의 재원은 주택기금등 정부지원금이 80%를 차지하기 때문.
당진군 주택계 허평욱 계장은 “이 사업은 주택이 낡았거나 노부모를 모시고 있는 주민에
게 우선순위가 정해지는 사업으로 농가들이 서로 달라고 줄서서 기다리는 등 반응이 좋다”
며 “농자재값이 크게 인상돼 1천6백만원의 융자금도 부족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나마 금액
이 줄고 사업물량도 준다면 농가들의 실망이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고대면 옥현리장 서흥석씨도 “30평으로 제한돼 있기는 하지만 대출금리가 낮아 이 사업으
로 집 한채 새로 지을 계획을 갖고 있는 주민이 많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