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해 줄이기 위해 조기 출하 시작
서해안 일대 대부분의 양식장에서 양식 새우가 흰반점바이러스에 감염돼 집단 폐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당진군에서도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
신평면 매산리, 송악면 복운리, 석문면 난지도리 등 군내 15개소의 대하 양식장에서 발생한 집단 폐사 피해가 전체 면적의 50%를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수온 상승으로 피해가 확산되면서 대하 양식농가들이 위기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흰반점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집단 폐사 피해가 확산되자 지난 12일 송악면 복운리 대하 양식장에서 출하를 시작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기 출하가 시작되고 있다.
농수산과 수산담당은 지난 13일 군내 대하 양식장의 집단 폐사 피해는 전체 62만9천178㎡의 양식면적 중 30% 정도로 60% 이상이 집단 폐사한 태안이나 전라도보다 피해가 비교적 적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진군이 집계한 피해 상황은 전체 면적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신고된 양식장에서만 조사한 것으로 미신고 양식장에서 피해가 더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집단 폐사 피해는 50%가 넘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평면 매산리에서 대하 양식장을 경영하다 올해 집단 폐사 피해를 당한 진흥수산 최은재씨는 “매산리 양식장은 전멸이고 복운리도 성한 곳이 별로 없을 정도”라며 “정상적인 출하는 이달 말이나 돼야 하는데 병이 걸린 양식장에서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서둘러 출하를 시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해 양식 새우의 집단 폐사 피해가 확산되는 이유는 흐리고 비오는 날이 많아 새우들의 면역력이 저하된데다 장마 이후 수온이 오르면서 흰반점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로 20℃ 이상의 수온에서 발생하는 흰반점바이러스는 바큘로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새우들은 껍데기 안쪽에 흰반점 무늬가 나타나며 발병 수일 내에 대부분 대량 폐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