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산리 당산저수지 일대에 생태공원조성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 당산리 당산저수지 일대에 생태공원조성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당산생태공원 조성공사를 두고 그동안 인근 국유지에 농사를 짓고 살아온 마을 주민들이 “공사를 담당하는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에서 주민들과 한마디 상의 없이 땅을 파헤쳐 놨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농어촌공사 측은 “공사를 시작한 것이 아니라 지질검사를 위해 표피를 벗겨 본 것 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송산면 당산2리 주민 중 7가구가 당산저수지 일대의 국유지 일부에 오랫동안 농사를 지으며 살아왔다.

마을주민 전근배 씨는 “할아버지때부터 이곳이 국유지인 줄도 모르고 농사를 지어왔다”며 “그러다 어느 날 농어촌공사에서 아무런 협의과정 없이 토지를 측량하고 땅을 파헤쳐 놔 황당했다”고 말했다.

7농가 중 5농가가 국유지를 무단으로 사용해 왔지만 적어도 사용해 온 주민들과 통지는 미리 했었어야 한다는 것. 이곳에 농사를 지어온 편무숙 씨 역시 “(당산생태공원 조성공사에 대한) 어떤 말도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어촌공사 담당자는 “공사를 진행한 것은 아니고 지질확인을 위해 표피를 벗겨 낸 것일 뿐”이라며 사전에 주민들에게 통지하지 못한 점을 인정했다.

농어촌공사 측은 “국유지를 무단으로 점유해 사용해 온 주민들에게 보상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있는지 알아보고 있는 중이며 주민들을 만나 대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당진시 환경과 담당자는 “농한기인 현재 농사를 짓지 않아 농작물이 자라고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보상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당산생태공원은 당산저수지 일대에 약 1만4500㎡ 규모로 조성 중이며 관찰데크, 산책로, 야외학습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