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처세술을 주제로 한 서적이나 성공비법이 담긴 책이 붐이었다. 성공이 화두가 되면서 꿈이라는 단어는 희미해져 갔다. 정경윤 송산종합사회복지관 총괄과장은 “성공이라는 것은 명예나 권력, 부가 떠오르는데 꿈은 희망이 떠오른다”며 “‘그것은 작동한다’는 제목의 이 책은 80년 전 출판됐고 누구나 원하는 구체적이면서도 간단한 방법으로 꿈을 실현시킬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1926년 미국에서 출판된 <It works>는 RHJ라는 익명의 저자가 간행했다. 이 미국인 갑부는 억만장자로 자선사업에 많은 것을 쏟아 부은 인물이라는 것 외에 알려진 것이 거의 없지만 책은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정경윤 과장은 빨간 표지, 한 손에 가볍게 들 수 있는 크기와 더불어 책이 두껍지 않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또 꿈을 이루는 방법이 단순하다는 점이 가장 큰 미덕이라고. “이 책은 꿈을 이루는 비법을 3가지로 꼽아요. 글로 적고, 자주 생각하고 마음속으로 되뇌이는 것이죠.”

책이 말하는 성취의 규칙은 △원하는 목록을 구체적으로 적고 아침, 점심, 저녁 세차례 읽는다 △원하는 대상을 자주 생각한다 △아무에게도 이 계획을 말하지 않고 마음속에 있는 위대한 능력에게만 이야기하는 것이다. 돈을 얻고 싶다면 구체적인 금액을 적으면 되고, 자동차가 갖고 싶다면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모델명을 적으면 된다.

7년 전 직장 상사에게 생일선물로 받은 이 책을 통해 정경윤 과장 역시 간절히 원하던 꿈을 이뤘다. 책이 말한 것처럼 구체적으로 적고, 생각하고, 되뇌인 것이 전부였다.

정 과장은 “당시 승진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실행해봤다”며 “머지 않아 승진을 했다”고 말했다. 승진보다 값진 보물도 얻었다. “결혼 후 아이가 바로 생기지 않아 마음 고생을 많이 했어요. 그러다 이 책이 생각나서 규칙대로 글로 적고 되뇌었어요. 간절히 바라면 이뤄진다는 말처럼 어렵게 임신이 됐고 그 아이가 이제 28개월이 됐네요.”

자신이 일과 일상에 젖어 꿈이 흐려질 때면 자주 읽는 책이란다. 책이 얇아 30분이면 다 읽을 수 있어 부담이 없다. 페이지를 다 넘기고 책을 덮고 나서는 구체적인 꿈을 적어본다. 적어 놓은 모든 꿈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때때로 잊혀지기도 한다. 하지만 아주 간절한 꿈은 적은 뒤 마음에 남아 자연스럽게 규칙을 따르게 된다.

이 책은 한 권에 한글판, 영어와 한글, 영어판으로 구성돼 있다. 같은 내용이 세 번 반복된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내용이 쉽고 간결하다.

이 책은 정 과장 본인이 직접 꿈을 이뤄봤던 터라 지인들에게 자주 권하는 책이기도 하다. “삶에 반영되고 흡수되는 책이 좋아요. 밑져야 본전이니까 많은 분들이 한 번 읽고 꿈을 이루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