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사-신규사업 억제방침속 내년으로 보상연기

터미널이전 등 당진읍 도시계획 연쇄 차질 예상

당진읍 원당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시행중인 대한 주택공사가 올 5월부터 택지보상에 들어가

기로 했던 당초 계획을 변경해 내년으로 사업을 연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군에 따르면 원당지구 택지개발사업은 지난해 2월 지정고시후 원당지구에 3천3백51세

대의 주택을 건설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지난 12월 충남도로부터 계획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주택공사는 올 5월부터 원당지구 12만7천평에 대한 토지와 지장물 보상을 실시

한 후 개발에 들어가 오는 2003년까지 이 사업을 모두 마무리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주택

공사는 국가경제의 총체적인 위기상황으로 신규사업을 억제한다는 방침에 따라 원당지구 택

지개발사업의 보상시기를 내년으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공사 대전·충남지사의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모든 사업이 긴축되거나 신규사업은 연

기되는 상황으로 원당지구 택지개발사업의 경우 한보부도로 근무인원 1천6백명이 빠져나가

는 등 주택 수요요인이 사라져 현재로선 사업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용지비와 공

사비 등 7~8백억의 막대한 예산을 이곳에 투입한다는 것은 무리일뿐 아니라 투자한다해도

3~4년간 미분양으로 남을 경우 고금리시대에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밝혔

다.

그런데 원당지구와 함께 사업에 착수한 천안시의 경우 지속적으로 유입인구가 늘어 올해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한편 원당지구 택지개발사업의 보상이 미뤄질 경우 우선 97년 2월 고시 이후부터 재산권

행사가 전면규제된 읍내·수청·원당리 등 택지지구에 수용된 444세대의 주민들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주택공사의 방침대로라면 경기침체가 장기화 될 경우 사업자체가 불투명해질수도 있어 직

접적인 이해당사자들 뿐만이 아니라 개발불안심리가 저변에 확대돼 지역경제에도 적잖은 영

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고 있다.

더욱이 원당택지개발사업과 연계되어 있는 터미널이전, 국도 32호선과 이어지는 도시계획

도로개설 등 당진읍 도시계획 재정비 사업에도 차질을 가져와 주민들의 불만이 예상되고 있

다.

한편 당진군은 지난 3일 주택공사측에 원당지구 택지개발사업의 조기시행을 촉구하는 건의

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