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 새로운 오케스트라가 창단됐다.

오는 12일 창단공연을 앞두고 있는 당진챔버오케스트라(지휘 이우직)는 당진지역 출신의 음악가 16명과 대전, 천안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24명의 음악가가 어우러져 첫 기지개를 편다. 당진챔버오케스트라에 참여하는 음악가는 모두 전문가로 구성된 프로들이다.

논산이 고향으로 7년 전 당진에 정착한 상임지휘자 이우직(사진) 씨는 “오케스트라 창단과 지휘는 오랜 꿈이었다”며 “당진시민들이 수준 높은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목원대학교에서 플루트를 전공한 이 씨는 중부대학교에서 지휘과정을 공부했다. 천안플루트앙상블에서 지휘자를 역임하고 현재는 동일교회 성가대의 지휘를 맡고 있는 그는 “당진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문화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제가 처음 당진에 정착했을 때와 비교하면 문화 인프라 면에서도 그렇고 많은 부분에서 상당히 나아진 상태지요. 하지만 아직도 문화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나 호응이 크지 않아 아쉽습니다.”

특히 클래식 음악의 경우 일반적으로 대중들이 어렵거나 고루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다가가기 쉽지 않다.

이 씨는 “클래식은 ‘악인의 마음을 녹이는 매력’이 있다”며 “클래식을 꾸준히 접하다 보면 그 깊이와 기품을 느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유행 따라 흘러가는 대중음악과는 다르게 천 번, 만 번을 들어도 들을 때마다 감동이 있고, 질리지 않는 게 클래식 음악이라고.

이번 공연에는 당진출신 출향인 음악가 바리톤 김태선 씨와 플루트 연주자 한여진 씨가 협연한다. 또한 낭랑한 목소리를 가진 김명회 한국시낭송협회 당진시지회장이 사회를 맡았다.

당진챔버오케스트라는 현재 후원회원을 모집 중이다. 특별회원은 월 1만 원에, 일반회원은 월 5000원이며, 후원금은 당진챔버오케스트라가 더욱 양질의 공연을 기획하고 준비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문의: 010-9915-4849)

“문화적 여건과 공연하는 팀의 수준이 올라가듯 공연을 향유하는 시민들의 문화의식과 수준도 한층 향상될 수 있길 기대합니다. 이제 갓 발걸음을 떼는 당진챔버오케스트라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려요. 창단공연도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 보러 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