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별 섭생법을 말씀드리기 전에 우선 섭생법의 주된 내용인 체질식의 필요성에 대해 대략적으로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진료실에서 환자분들께서 체질식을 해보시라고 하면 제일 먼저 나오는 이야기가 “현실적으로 어떻게 음식을 가려 먹을 수 있느냐?”고 반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 역시도 가족들과 같이 먹는 식탁에서 현실적으로 저에게만 도움이 되는 음식을 가려서 먹기는 힘든 상황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체질식이를 강조하는 것은 우리 몸에 공기를 제외하고 제일 많이 접촉되는 이물질이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음식이라는 이물질이 내 몸의 세포에 접촉할 때 그것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면 나의 세포들이 살아나 활기를 찾고, 오히려 나에게 해로운 성질을 가지고 있으면 내 세포들의 기운을 깎아 먹는 독소로 작용하게 됩니다. 편식이 해롭다고 하지만체질적인 관점에서는 이것저것 골고루 잘 먹는 것 보다는 ‘체질에 맞춘 편식’을 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체질식을 통해 타고난 강한 장기는 억제되고 약한 장기는 촉진되도록 하는 것이 체질식의 원리입니다. 야생동물은 병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반면 집에서 기르는 애완동물은 병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야생에서 생활하는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자기에게 이로운 먹이를 섭취합니다. 육식동물은 육식만 먹고 초식동물은 초식만 합니다.
우리 인간도 육식을 섭취해주어야 건강해지는 사람이 있고, 채식을 해주어야 건강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어서 말씀드릴 금양체질과 금음체질은 채식 위주로 식사를 해주어야 타고난 약한 장기인 간(肝)이 촉진되어 건강해지는 체질입니다.
우리나라를 한참 채식열풍으로 몰았던 이상구 박사님은 금양체질이나 금음체질의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대성 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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