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 오신 환자분께서 “선생님 저는 땀을 내면서 운동을 하면 더 힘든 거 같아요”라고 이야기합니다. 반면 어떤 분은 “저는 운동할 때 땀을 한 번 쫙 빼고 나면 몸이 아주 개운하고 날아갈 것 같습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체질을 알고 있다면 운동을 할 때 어떤 요령으로 해야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금체질(태양인)과 수체질(소음인)은 체질적으로 몸에 체액, 혈액이 밖으로 잘 새는 체질입니다.

토체질(소양인)과 목체질(태음인)은 몸에 체액, 혈액이 잘 고이는 체질입니다.

그래서 금체질과 수체질은 운동을 할 때 땀이 많이 날 정도로 너무 격하게 운동을 한다든지, 사우나 같은 곳에서 땀을 너무 많이 빼거나, 뜨거운 햇볕에 너무 오래 서 있는 경우 몸에서 체액이 쉽게 빠져 나가게 되어 가슴이 답답하고 현기증이 생기는 불쾌한 경험을 겪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릴 적 운동회를 연습하다 운동장에서 쓰러지는 친구들을 가끔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아이들은 금체질 또는 수체질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반면 토체질과 목체질은 운동 시에 땀을 많이 흘리거나, 몸이 힘들 때 사우나 같은 곳에서 땀을 많이 내면 무거웠던 몸이 아주 상쾌하게 가벼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는 사우나실에 들어가면 가슴이 답답해서 솔직히 좋은지 모르겠던데 옆에 앉아 있는 아저씨는 30분 이상을 “시원하다”는 소리를 내며 오랫동안 앉아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분은 토체질 또는 목체질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운동을 하실 때에도 무작정 많이 하기보다는 개개인의 체질에 맞춰 강도를 조절하면서 하시는 것이 몸에 부담 없고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