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강농협(조합장 강문규) 현금 도난사건과 관련해 농협의 부실한 보안시스템에 대한 조합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새벽 우강농협에서 벌어진 365 코너 현금 도난 사건을 통해 경비업체의 보안카드 관리 실태가 부실하다는 점이 드러났다.
우강농협 관계자는 “매월 160만 원 씩 보안업체에 경비 비용을 쓰고 있지만 허술한 관리로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알아본 결과 경비업체 측의 금고출입문 보안카드(스마트키) 발행 대장이나, 수령자 등 관리실태를 알 수 있는 기록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수차례 해당 경비업체 담당자와 통화를 시도했지만 끝내 업체 측 해명을 들을 수가 없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농협 측도 비판의 화살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비업체에 모든 보안을 맡겼다고 해도 경비업체를 수시로 관리·감독해야 하는 농협 역시 잘못이 크다는 것.
익명을 요구한 한 조합원은 “경비업체 직원이 농협 보안이 얼마나 허술한지 알고 있었으니 이렇게 쉽게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며 “스마트키 발급 등 경비업체를 감독하는 확실한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강농협 측은 “주말에는 직원들이 없어 ATM 현금관리를 경비업체에 전적으로 맡겼는데 앞으로는 적정금액을 ATM에 넣어두는 방식을 고려해, 입출금 수요를 조사·분석하고 있다”며 “금고 운영과 경비업체 관리에 대한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