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항 송산지구에 일반부두를 개발하려는 민간 투자 참여사에 충남도, 당진시가 참여 의향을 밝혔다. 평택당진항 송산지구 일반부두 민간투자사업 참여사 간담회가 지난달 27일 열렸다. 이 자리에는 SK건설, 한화건설 등 건설회사 관계자와 자원, 영진공사, 우련통운, 당진해운, 당진항만, KG I&A 등 참여사 관계자, 박철무 충남도 항만과장, 류병두 당진시 경제산업국장이 참석했다.

일반부두 민간투자 사업 참여사는 가칭 당진해나루항만주식회사로 이름지었다. 시설은 3만톤급 1선석(240m)과 5만톤급 1선석(280m)으로 총 520m접안시설과 야적장 부지 18만8760㎡로 조성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1590억 원으로 공사비 103억 원, 설계 등 기타비용 266억 원, 물가변동비 173억 원, 건설이자 148억 원 등이다.

참여사들은 지난해 11월 사업설명회를 실시한 후 지난 2월까지 업체들에 참여의향서를 접수했다. 이병성 당진항만 대표는 “당진은 당장 항만 선석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화주인 자원과 카길이 물동량이 100만t 늘고, GS EPS가 50만t 신규 물동량을 계획하는 등 과부족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사들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충남도와 당진시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준배 영진공사 상무는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려면 자기자본 281억 원의 비용 조달에 대한 지분이 확정돼야 한다”며 “충남도와 당진시가 지분을 확정하면 이야기가 잘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성 당진항만 대표는 “시와 도는 투자하기까지 타당성 용역 등 거쳐야할 절차가 있다”며 “공공부문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사업 시행은 일반투자로 우선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준배 상무가 “당진시와 충남도는 참여의사가 확실한가”를 묻자 박철무 충남도 항만과장은 “항만 개발 필요성을 느낀다”며 “참여의사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창수 KG I&A 대표는 “민간투자 사업제안서를 해양수산부에 제출하면 기획재정부가 검토하는 데 이때 제안서에 지자체 참여가 없으면 고시를 내지 않기도 한다”며 지자체의 확실한 참여를 독려했다.

류병두 당진시 경제산업국장은 “긍정적으로 민간부두 건설사업에 참여할 것”이라며 “다만 예산이 수반되는 MOU는 의회 동의를 거쳐야하는 절차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당진시와 충남도는 의회 승인을 준비하기 위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타당성 용역을 의뢰할 것으로 결정했고 참여사들은 이달 중 회의를 갖기로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