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 수집’이 취미였던 시절이 있다. 방학이면 친구들의 안부를 묻기 위해 편지를 쓰고 우표를 붙이고 우체통에 넣은 후 언제쯤 편지가 도착할지 손을 꼽던 시절도 있었다.

당진우체국(국장 최석봉)은 1905년 6월 11일에 설립됐다. 10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나면서 우체국의 역할은 다양해졌다.

최석봉 국장은 “우체국은 국가기간사업으로 국민에 필요한 사업”이라며 “시민들이 편리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체국은 우편, 택배, 예금, 보험 등 업무를 제공하며 이 외에도 내용증명 업무도 관할하고 있다. 특히 내용증명의 경우 각종 소송의 시작이 되는 것이지만 법원이 아닌 우체국에서 편리하게 접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예전에는 안부를 묻는 편지나 엽서 등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고지서, 청첩장, 홍보우편물(DM)이 우편물 대부분을 차지한다. 하루에 집배원 1명이 관할하는 보통우편물은 1500통에 달하고 택배, 등기는 1일 120건 이상이다. 최 국장은 “택배나 등기의 경우 1건을 배송하는 데 사전에 연락하고, 현장에 도착해서 다시 연락하고 전달하기까지 5분 정도 소요된다”고 말했다.

많은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은 전산화, 자동화 시스템 덕분이다. 손으로 일일이 분류하던 예전과는 달리 기계로 자동 분류하고 우편네트워크 포스넷을 활용해 배달현황, 흐름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우체국 택배는 신속, 정확한 배송으로 이용자들에게 인기다. 당진우체국에서는 지역의 농산물도 배송하고 있다.

“농산물을 배송하는 택배사업은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한 것입니다. 농산지의 채소나 생선을 도시민들에게 신선하게 전달하는 것이죠. 농민과 도시민 모두에게 효과적입니다.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유관기관이 더욱 홍보해 널리 알리면 좋겠습니다.”

당진 지역 내 우체국 직원은 집배·우편 업무 90여 명, 금융 업무 15명, 보험 업무 10여 명, 보험설계사 10여 명 등 총 150여 명이 근무한다. 추석과 설 명절에는 업무가 집중돼 전 직원이 특별근무를 해야할 정도다. 지인과 가족에 보내는 선물과 각종 홍보물이 몰리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국가기산사업인 예금 업무도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우체국의 경우 5000만 원 이하만 보호하는 예금보호법에 따르지 아니하고 전액을 보호해 준다.

최석봉 국장은 “시민들의 소중한 재산권을 국가가 전액 보호해주는 예금 사업에 많은 주민들이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석봉 국장은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우체국을 만들겠다고 자부한다.

“우편, 예금, 보험 업무 등 각종 서비스를 받기 위해 슬리퍼 차림으로도 편하게 올 수 있는 곳이 우체국입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편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최석봉 당진우체국장 경력

- 출신 : 송악읍 가학리

- 경력 : 1974년 국가공무원 임용

독일 보이머사 연수

2002년 행정사무관 임관

천안우편집중국장 역임

서산우체국장 역임

홍성우체국장 역임

2011년 당진우체국장 발령

<편집자주> 당진지역에는 주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기관들이 있다. 이에 본지는 지역 내 기관장들을 인터뷰해 제공 업무와 비전에 대해 듣고 이를 연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