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에 열린 충남농협 다문화가족 합창대회에서 당진시 대표로 참가한 순성농협(조합장 이완선)의 ‘원패밀리(One Family) 합창단’이 대상을 차지했다.

원패밀리 합창단은 ‘바위섬’을 불러 심사위원과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다문화가정도 국적과 인종을 떠나 ‘하나의 가족’이라는 의미에서 원패밀리 합창단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각국에서 참가한 결혼이주여성과 그들의 자녀는 물론이고 한국인인 순성농협 관계자들이 목소리를 하나로 모았다.

순성농협 유혜정 여성복지팀장은 “합창단원 모두 노래가 주는 기쁨을 만끽했다”면서 “아름다운 노랫말이 마음을 따뜻하고 행복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국적과 살아온 문화가 다르지만 노래로 하나 되는 것을 느꼈어요. 연습하고 대회에 나간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뜻하지 않게 대상까지 수상하게 돼 기쁨이 두 배가 됐지요.”(고사카 루미꼬·일본)

정명숙 단장 역시 “합창단 이름처럼 정말 한 가족이 된 기분이었다”며 “전문가의 지도하에 단원이 서로 격려하면서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법무부와 농협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5일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전국대회가 치러진다. 원패밀리 합창단은 이번 대상 수상을 계기로 전국대회에 충남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이들은 더 많은 다문화가정 단원을 모집해 전국 최고의 자리에도 도전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전국대회에서 수상을 하게 되면 모국방문 기회도 주어지기 때문에 큰 열정을 보였다.

<합창단원 명단>

■단장:정명숙 ■단원:김아인(베트남)·차민지(딸), 고사카 루미꼬(일본)·선광호(아들)·선보영(딸), 홍금희(중국), 가메오카 교오꼬(일본), 유혜정, 박옥임, 조정숙 ■피아노반주:조영자 ■지휘:강태욱(당진시립합창단원), 박근식(음악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