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이에 방광암에 걸려 지역사회에 안타까움을 안겨 준 김동호(서야고 3) 학생이 지난 10일 끝내 생을 마감했다.

지난해 동호 학생은 방광암에 걸려 암세포가 신장과 다리까지 전이됐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치료가 힘들다는 사연이 본지를 통해 보도된바 있다. 이후 서야고 학생과 교사들은 물론 지역의 기관 및 사회단체 등 많은 시민들이 모금행사와 자선음악회 등을 벌이며 도움의 손길을 보냈다.

동호 학생의 담임인 홍양표 교사에 따르면 동호 학생의 상태가 거의 정상적인 상태까지 호전됐다가 6차 항암치료를 받은 뒤인 지난 2일 갑자기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암이 폐로 전이되면서 호흡곤란을 일으켰다는 것. 홍 교사는 동호 학생이 숨을 거두기 30분 전 의식이 불분명한 상황에서도 가족과 친구들, 선생님 등 고마웠던 사람들의 이름을 거듭 반복해 되뇌였고, 마지막 순간엔 미소 짓는 모습으로 평안히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그는 “동호 학생이 평소 ‘병 때문에 힘들었지만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행복했다’는 말을 자주 했다”면서 “하늘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동호에게 많은 사랑을 나눠준 당진시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호 학생의 시신은 화장을 한 뒤 우강면 솔뫼공설묘지에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