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 반 사람 반’ 피서지는 휴식을 원했던 이들에게 되려 스트레스다. 느긋한 휴식을 원한다면 올 여름 난지도로 떠나자. 아직까지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아 여전히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대난지도는 삶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단연 힐링을 위한 장소다.
얕은 수심 안전한 물놀이
도비도 선착장에서 배를 타면 가장 먼저 갈매기 떼가 관광객을 반긴다. 섬에 도착할 때까지 배 주위를 맴도는 갈매기들과 놀다 보면 어느덧 대난지도에 닿는다. 해수욕장 바로 옆에 선착장이 있어 따로 차를 가져 오지 않아도 된다. 섬의 서쪽으로 길게 뻗은 해수욕장은 모래가 곱고 경사가 완만해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대전에서 왔다는 김도연 씨는 “사람이 적고 오염되지 않아 바닷물이 맑고 깨끗하다”며 “수심이 얕아 아이들이 놀기에 안전해 가족이 함께 오기에 좋다”고 말했다.
만일의 위급상황을 위해 평택해양경찰 안전관리센터와 대한적십자사 당진시인명구조대(대장 임성빈)에서 해수욕장에 상주하며 관광객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대난지도 해수욕장에서는 해수욕은 물론 바다레프팅 등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물이 빠진 마을 선착장 주변 갯벌에서는 바지락 등을 캘 수도 있다. 또한 배를 타고 나가 우럭, 광어, 놀래미 등을 잡는 배낚시도 가능하다.
야생식물 자생…천혜의 자연
행정안전부에서 10대 명품섬으로 선정한 난지섬은 섬의 난초와 지초가 많다해서 난지도(蘭芝島)라 이름 붙었다. 대난지도에는 가시 돋친 꽃자루 끝에 자줏빛 연꽃이 피어나는 가시연꽃이 자생한다.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가시연꽃은 7월부터 8월까지 볼 수 있다.
대난지도는 섬의 모양이 아기자기하고 아름답다. 해변뿐만 아니라 해수욕장 뒤로 이어진 둘레길은 트레킹을 즐기기에 좋다. 둘레길은 약 15km 정도 이어져 있어 한 바퀴를 다 도는 데에 약 세 시간 정도 소요된다. 망치봉, 월월봉, 수살리봉, 바드레산 등 그 이름도 아름다운 둘레길을 따라 걷다보면 지천에 산딸기를 비롯해 해당화 군락 등 야생식물을 볼 수 있다.
당진시청 이일순 관광개발사업소장은 “그동안 급수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최근 기반시설 정비사업을 통해 물 문제를 해결했고, 샤워장, 음수대, 오토캠핑장 등을 마련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난지도에 가면 꼭 해볼 것!
해수욕 : 고운 모래사장에서 모래찜질도 하고 한적하게 바닷가를 거닐어 보자.
바다체험 : 바다레프팅, 낚시, 갯벌체험 등 바다에서 할 수 있는 놀이는 무궁무진하다.
전망대 : 해변 북쪽 끝에 있는 전망대에 오르면 대난지도의 아름다운 해변과 넓고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둘레길 트래킹 : 산등성이를 따라 섬을 한 바퀴 도는 데에 세 시간이면 충분하다. 둘레길을 걸으며 만나는 다양한 야생식물은 덤!
(둘레길 코스 : 해수욕장→난지정→바드레산→응개→국수봉→수살리봉→월월봉→망치봉→해수욕장)
■대난지도 가는 길
- 도비도 선착장에서(약 30분 소요)
7:50, 13:00, 17:00
주말 11:00, 15:00 추가운행
성수기 수시운행
- 이용가격(왕복)
성인 7000원, 소인 3600원
승용차 5인 이하 30000원부터
(성수기 10% 할증)
- 문의 : 청룡해운관광(352-6862~5)
■해수욕장 이용가능한 시설
- 화장실·샤워실·주차장 : 무료
- 그늘막 : 소 2만 원, 대 3만 원
- 캠핑장 : 소 1만 원, 대 2만 원
■숙박 및 배낚시 문의
- 현영길 번영회장 : 018-444-7110
- 방진현 이장 : 010-6455-4670
<편집자주> 어느새 무더위와 함께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본지에서는 피서철을 맞아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명소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경기침체로 지역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올해 여름휴가는 우리 지역에서 보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