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는 내년 당진시립박물관 개관을 목표로 현재 설계용역을 실시 중이다. 지난달 감사원에서 타당성 용역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받아 현재 기본계획과 콘텐츠개발에 대한 용역을 발주한 상태로 알려졌다.

당진시에 따르면 시립박물관 건립에는 150억~16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면천면 성하리 일원에 약 3만6000㎡(약 1만 평)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당진시는 오는 10월까지 설계용역이 끝나면 올해 안에 착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기본계획을 실시하고 있어서 정확한 내부구조, 운영계획 등은 나오지 않았으나 지난 9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열어 박물관 시설과 구조, 전시유물 등에 대한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물관 운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감사원은 타당성 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고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148억 원의 예산 낭비가 우려된다며 당진시립박물관 건립사업의 재검토를 요구한 바 있다.

조상연 당진참여연대 사무국장은 “감사원에서 지적한 것처럼 박물관 건립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자문위원회를 개최한 것은 감사결과와 상관없이 사업을 그대로 추진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당진시청 미래전략사업단 최인호 지역자원조성과장은 “감사원 감사결과는 착공 전 지적된 사항으로 (지적에 따라) 현재 기본계획과 콘텐츠개발에 대한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며 “시립박물관이 당진시의 역사를 담아 낼 수 있도록 철저히 계획해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당진시의회 김명선 의원은 “합덕 수리민속박물관이 거의 방치되다 시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진시립박물관을 건립한다면 유물 구성과 운영에 더욱 내실을 기해야 한다”며 “준비단계인 만큼 충분한 사전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