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년에 출범한 당진마라톤클럽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클럽 회원들의 끈끈한 우정은 여전히 그대로다. 김명회 부회장은 “오랜 세월 함께 하다 보니 이제 모두 가족 같다”며 자랑스러워했다. 김남유 초대 회장이 발족한 당진마라톤클럽은 9명의 회원으로 시작해 이제 40명의 회원이 달한다.
“머릿속 비우니 스트레스 줄어”
당진마라톤클럽 김완회 회장은 처음부터 마라톤에 관심 있었던 것은 아니다. 김 회장은 마라톤을 시작하기 이전에 등산을 하러 다녔다. 당시 그의 몸무게는 98kg으로 몸집이 제법 컸다. 그러나 우연히 김명회 부회장을 만난 것을 계기로 마라톤을 시작하게 됐단다. 김명회 부회장은 “그냥 말을 한번 슬쩍 해본 건데, 진짜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무릎이 다치지 않을까 많이 걱정했었는데, 자기 페이스에 맞춰서 잘 뛰다 보니 몸무게도 많이 줄고 성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제 다리 좀 보실래요?”
김 회장은 튼실한 종아리를 보여줬다. 이전보다 약 15kg을 감량했다는 그는 웬만한 젊은이 못지않은 튼튼한 몸을 자랑했다.
마라톤은 나와의 싸움이다.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려야 한다. “마라톤을 하는 동안에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아요. 머리를 비우고 뛰기 때문에 아무 걱정도 없고, 오로지 목표만을 향해서 달리는 거죠.”
김 회장은 “머릿속을 비우고 뛰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줄고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며 “이것이 마라톤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동호회 회원과 함께 달린다
마라톤은 혼자 뛰는 운동이지만 여러 사람과 공유할 때, 그 시너지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는 운동이다. 당진마라톤클럽 회원들은 함께 모여 연습하면서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주고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 6시에는 고대 운동장을 돌고, 일요일 아침 6시에는 좀 더 긴 거리를 달리는 연습을 한다.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운동하고 있어요. 나이가 많건 적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함께 하고 있죠.”
당진마라톤클럽은 단체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홍성마라톤 대회 단체전에서 2년 동안 1등을 했으며 3년째에는 2등을 했다. 이 대회의 단체전은 5명의 선수가 동시에 들어와야 한다. 그리고 서울 라스트 시즌 마감 마라톤 대회의 단체전에서는 3년 연속 입상한 경력도 있다.
“당진도 마라톤 활성화 했으면”
당진마라톤 대회는 다른 지역의 마라톤 대회에 비해서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다. 예산, 서산 등의 마라톤 대회에는 5000명 이상이 참여하며, 마라톤 클럽도 활성화돼 있다. 그러나 당진마라톤 대회는 약 1000명 정도의 사람들이 참여한다.
김완희 회장은 “당진마라톤 대회가 좀 더 활성화돼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마라톤을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며 “대회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도 마라톤을 경험해 볼 기회가 생긴다면 몸의 변화와 삶의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클럽주소:cafe.daum.net/djmciub
>> 회원가입문의: 회원담당자 이강호 010-2300-7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