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기획위원회 자문회의가 시간에 쫓기며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지난달 2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미래기획위원회 자문회의에서는 지역혁신분과와 으뜸행정분과, 행복가정분과에서 내년 시책을 구상하고 신규시책 발굴을 위해 자문을 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각 분야 교수 및 기관·단체 전문가 27명과 당진시 해당 분야 공무원 15명이 자리에 참석했다. 회의는 부서별로 당진시 공무원들이 시책구상(안)을 설명하고 자문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이날 당진시에서는 신규시책 76건, 중점 개선시책 90건, 시민감동 특수시책 25건 등 총 191건의 시책을 발표했다.
지역혁신분과(기획예산담당관·홍보정보담당관·감사법무담당관)에서는 △릴레이 시민포럼 개최 △시정공감 소통라운지 운영 △감사 매뉴얼 제작 등이 시책구상(안)으로 제시됐으며, 으뜸행정분과(안전행정과·회계과·세무과·민원처리과·토지관리과)에서는 △태양광 에너지 설비시공 △세금통합 간편납부 시스템 구축 △민원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등이 발표됐다. 행복가정분과(사회복지과·여성가족과·평생교육새마을과·보건소)에서는 △아동·여성 안전도우미집 지정 운영 △행복학습자치학교 운영 △남부권 광역보건지소 설치 등이 구상(안)으로 올라왔다.
이날 시책구상(안)을 설명하며 대부분의 시간이 소요되다 보니 미래기획위원들의 발언권은 상당히 제한됐다. 주로 교수진을 중심으로 구상(안)에 대한 조언과 첨언이 발표됐을 뿐 그 밖에 다른 위원들은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시간에 쫓기다 회의가 마무리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위원은 “미리 자료를 배부 받았기 때문에 위원들은 대부분 시책구상(안)에 대해 검토를 하고 왔어야 했고, 이를 전제로 회의가 진행됐어야 했다”며 “시에서 구상한 시책과 위원들이 구상한 시책을 서로 발표하고 합의점을 찾는 자리가 아니라 시에서 일방적으로 시책구상(안)을 설명하는 자리가 돼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에 쫒기다 보니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 같다”며 “각 분과별 모임을 통해 위원들의 전문적이고 다양한 시책이 시정에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당진시청 이은홍 자치행정국장은 “시간이 충분치 못해 발언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제안·의견서를 제출토록 했다”며 “이번 회의를 참고해서 다음 회의 때는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영식 기획팀장 역시 “자문회의 뿐만 아니라 설문조사, 현장대화 등을 통해 시민의견을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