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와 행복을 상징하는 계절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태양과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란 곡식은 어느새 들녘을 황금색으로 물들이며 가을의 운치를 더합니다.
2012년 1월 1일 시승격의 여운이 채 가시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두돌 째 맞는 시민의 날이 10월 1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시에서는 이번 시민의 날을 맞이해 짧은 시간이지만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는 당진에 걸맞게 영예의 ‘당진시민대상’ 시상과 기념식, 그리고 다채로운 축하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6만 당진시민 여러분의 생일인 만큼 기쁨과 감동을 모두 함께 나누는 뜻 깊은 자리가됐으면 합니다.
지금은 시민의 날이 됐으나, 과거 ‘당진군민의 날’이 처음 제정된 해가 1963년입니다. 먹을 것도, 입을 것도 부족했고 오직 생계를 위해 풍랑에도 배를 띄우고, 들판마다 혼신의 힘을 담아 한해 농사에 온 가족이 힘을 기울이던 시절이었습니다.
50년의 시간이 지난 우리의 모습은 참으로 많이 나아졌습니다. 숱한 고난과 역경을 딛고 117년만의 당진시 승격을 이뤄냈고, 인구증가율 도내 1위, 고용률 전국 3위를 자랑하며 철도와 항만 물류 제일의 도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2년 연속 지방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 수상의 영예도 안았습니다
이렇게 우리 당진은 ‘일일신우일신(一日新又一新)의 상징’, ‘전국에서 가장 발전속도가 빠른 지역’이라는 말을 들으며 역동적인 도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빠른 발전과 성장의 이면에 희노애락을 함께 나누던 이웃간의 옛 정이 점차 사라지고, 성적위주의 개인화로 인한 일탈과 사회불안이 커져가는 점은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이제 우리 앞에 닥친 가장 큰 시대적 숙제는 정신적 가치의 회복과 나눔 문화의 정착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지역간, 개인간 갈등과 이기심으로 얽혀있는 매듭을 서로의 이해로 하나하나 풀어가고 대화와 타협, 청렴과 공정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사회로 변화시켜야 합니다.
고난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공동의 행복을 추구한 ‘상록수 정신’을 되살려 “책임과 배려가 넘치는 당진”, 더 가진 사람과 덜 가진 사람이 ‘다함께 웃는 당진’을 우리는 분명 만들 수 있습니다.
서정주 시인의 ‘국화옆에서’란 시에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그렇게 울었나 보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시민이 주인인 시대를 열어가는 민선 5기 그리고 다가올 민선 6기, 7기에도 도전과 시련은 있을 것입니다만 우리 모두가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와 함께 한다면 승승장구하는 당진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시민 여러분, 이제 우리 함께 걸어갑시다. 더디 가더라도 혼자 앞선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이 함께 걷는 한 걸음에 희망이 있습니다. 우리 서로에게 긍정과 변화의 손길을 건네며 모두가 함께 웃는 당진시를 만들기 위해 손에 손 잡고 함께 나아갑시다.
이번 시민의 날이 배려와 화합, 나눔과 공존의 새싹을 틔우는 날이 되길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