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신평면 주민들이 경남 밀양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고 송전철탑 건설 반대를 외쳤다.
▲ 지난 7일 신평면 주민들이 경남 밀양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고 송전철탑 건설 반대를 외쳤다.

신평면 주민들이 송전철탑 건설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경남 밀양을 방문해 힘을 모았다.

지난 7일 최기환 반대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신평면 주민 40여 명이 밀양행 버스를 탔다. 이날 밀양에서는 철탑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주민들의 뜻을 지지하며 전국각지에서 모여든 시민사회단체 회원들, 그리고 이들을 막아 선 전경들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었다. 집회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신평면 주민들은 “40여 년 전 송전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정부와 한전은 각성해야 한다”며 “전원개발촉진법이라는 악법을 이용해 주민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제2의 당진시와 같은 송전철탑 왕국이 건설돼서는 안 된다”며 “힘 없는 시골주민들의 재산과 목숨을 담보로 유지되는 전력시스템을 개혁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전원개발촉진법을 즉각 폐기하고 생산단가보다 싼 산업용 전기요금을 현실화 해 대기업의 부담을 형평성에 맞도록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기환 대책위원장은 “앞으로도 전국네트워크 조직과 함께 송전철탑 건설 반대와 전원개발촉진법 폐지 등을 끝까지 주장할 것”이라며 “밀양송전탑사태에 전국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듯 당진시민들도 송전탑 건설 반대에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송전철탑 건설 반대대책위원회는 지난 8월 밀양과 구미, 대구 등 송전철탑 건설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전국 네트워크를 결성해 철탑건설을 반대한다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