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게임 중독으로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안타까움과 충격을 주고 있다. 당진소재 중학교에 재학중인 3학년 A군은 지난달 30일 오후 12시 5분 경 모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A군은 성격이 활발하고 친구들도 많은 편이었으며 학교폭력이나 왕따를 당한 정황이 없었다. 또 고등학교 진학에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컴퓨터게임으로 인해 부모와 사소한 갈등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학업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도 아니었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장난기가 많던 학생이었다”며 “아직도 눈을 감으면 그 아이가 생각나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 역시 “학교폭력이나 왕따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당시 유서를 남긴 것으로 보아 타살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가정 형편이 어렵다고 알려진 A군의 장례식 비용은 당진장례식장 서영훈 대표가 지원해 치렀으며 교직원들이 돈을 모아 A군의 어머니에게 전달했다.
당진교육지원청에서 상담사가 학교를 방문해 학생 226명에게 1시간 동안 자살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학교측은 앞으로 학생들에 대한 상담과 자살예방 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학교 관계자는 “최근 우울증이나 자살 검사를 하고 학부모에게 전하면 오히려 아니라면서 화를 내기도 한다”며 “아이들에게 좀 더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