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시대가 도래하면서 당진은 서해안의 중심 지역으로서 그 기능을 충실히해 2012년 1월1일 군(君)에서 시(市)로 승격되는 쾌거를 이루게 됐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볼 수 없었던 프렌차이즈 브랜드들이 당진 시내에 즐비하게 입점했고, 롯데마트와 GS마트를 비롯한 대형마트들도 당진시내에 입점됐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발전과 함께 같이 성장해야 하는 것이 바로 당진의 전통시장과 농업입니다. 당진이 시(市)로써 발전하고 산업화가 되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고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발전이 모두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아직까지도 당진은 농업과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과반을 훨씬 넘습니다. 아무리 당진시가 산업도시로써 발전한다고 하더라도, 발전을 통한 이윤이 당진 시민들에게 돌아가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당진시민들이 직접 산업화의 현장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산업화로 인한 1차 이익을 직접 얻을 수 없습니다.
그나마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당진시민들은 산업화로 인한 소득증대를 통해 늘어난 소비로 인해 간접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간접효과 또한 미비하고 문제는 농업에 종사하는 시민입니다. 농업에 종사하는 당진시민들은 시(市)로 승격됨에 따라 물가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늘어날 뿐입니다.
당진전통시장은 농업에 종사하는 당진시민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공간입니다. 당진전통시장은 40여 년간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당진시민들의 생활터전일 뿐만 아니라 시장을 중심으로, 구(舊)시가지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는 당진시민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진 전통시장의 거래량 증가와 매출이 증대하는 것은 서비스업과 농업에 종사하는 당진시민에게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핵심적인 요건입니다.
당진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여타 다른 전통시장과 같아서는 현재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입니다. 유통시스템이 현대적으로 변화하면서 시장의 기능을 대형마트에 모두 빼앗기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형 기업들이 이익을 독식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형마트와 기업이 할 수 없는 전통시장만이 가지는 차별화된 기능과 전략을 통해서 지금의 위기를 돌파하고 자립적인 전통시장의 모습을 형성해야만 합니다.
첫 번째 방안이 원산지 표기의 실명제입니다. 구체적인 원산지 주소를 넘어서 누가 만들었는지까지 표기해 소비자에게 보다 신뢰감을 주고 좋은 먹거리를 믿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원산지 표기 실명제를 통해 대형마트보다 더 큰 신뢰감을 소비자들에게 만들어준다면 전통시장만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을 지닐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 다른 방안은 전통시장으로의 유입인구를 늘리는 것입니다. ‘전통’시장으로써의 5일장 등의 모습이 잘 유지돼 있기 때문에 이를 관광 상품으로 알린다면 경쟁력을 지닐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당진 전통시장을 관광 상품화하기 위해서는 대외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홍보에 힘을 쓰고, 당진 왜목마을에서 불꽃축제를 한 것처럼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를 통해 전통시장을 알릴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또한 어린 세대들에게 현장학습 또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개설해 소개하고 교육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전통시장은 앞으로도 우리 당진과 함께할 수 있으며 당진시의 랜드마크로써 그 기능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잠재적인 요소가 충분한 곳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다시 한 번 당진 전통 시장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서해안 시대를 맞는 당진시의 랜드마크로써 발전·계승시켜나가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