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전통시장 내 점포상인과 노점상 간의 자리싸움이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다.
점포상인들 측은 장날이면 가게 앞에 노점상들이 좌판을 펼치고 장사를 해 손님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며, 이를 문제제기한 점포상인에게 무리지어 찾아와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점상 측은 오랜 시간 동안 장날마다 자리를 잡고 물건을 판매해 왔는데 어느날 점포상인들이 영업에 방해가 된다며 차량으로 자리를 막고 장사를 하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점포상인과 노점상 간의 마찰은 약 한 달 전부터 불거져 왔으며 상호 간 영업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하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
점포주인 손모 씨는 “평소에는 손님들이 많지 않은 당진전통시장 내에서 5일장이 대목인 것은 마찬가지”라며 “노점상들이 영업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손님들이 지나다닐 수 있는 길을 확보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점포주인 손 씨는 자신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자 장날 아침 각종 화분이며 그늘막 등을 노점상들이 자리 잡는 공간에 내놨으나 여러 노점상들이 몰려와 이를 치워버리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개인 사유물을 함부로 치워버릴 줄은 몰랐다던 손 씨는 노점상들의 자리에 차량을 주차시켰고 노점상들은 이에 분개해 차량이 이동할 수 없도록 이중주차를 하는 사태로 번졌다.
노점상인 이모 씨는 “수 많은 노점상이 좁은 공간을 활용해가며 장사를 하는 실정”이라며 “작은 물건하나 더 놓기 어려운 상황에서 길을 만들어 주지 못했다고 화분이며 차량으로 영업을 방해하는 것은 장사를 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한편 양측이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며 상호간의 분란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게 양측의 공통된 입장이다.
당진시 측에서는 상인들을 중재하고 서로 양보하게 해 갈등을 줄여가도록 한다는 입장이지만 어느 한쪽도 영업피해를 감수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에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