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이 시작되자 나뭇잎들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당진시 수청동에 위치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의 사업도 가을을 맞이한 나뭇잎처럼 흔들거리고 있다. 그렇다면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둥지위에 지어진 새집이였단 말인가?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사업 실패원인

황해경제자유구역의 1차 실패원인은 준비과정에서부터 신중치 못한 성급함에 있었다고 본다.

첫째로 송악지구의 경우 욕심을 자제하지 않고 많은 지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선정했다. 당초에 일을 할 때에 1·2·3차로 나눠 1차공사를 한 후에 2차, 3차로 해도 향후 추가로 땅은 얼마든지 확보가 가능한데 욕심을 부린 것이 하나의 실패 원인이 된 것이다.

둘째로는 황해경제자유청을 너무 빨리 개점한 것이다. 처음에는 최소한 소규모의 필요인원 파견 등의 방식으로 처리하고 공사의 진척도에 따라서 차근차근 일을 처리해도 가능한 것을 한 번에 막대한 예산과 인원을 투입함으로써 국고를 낭비했다고 볼 수 있다.

셋째로는 상대방과 기본협약을 체결 할 때에 세세한것은 살피지 않고 개략적인 것만 보고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주계약자가 계약을 파기하거나 인사이동으로 인원을 전부 철수시켜도 제대로 대응을 못한 것이다.

청장이나 담당공무원은 계약서를 검토하면서 눈을 감고 있었는지 아쉬운 것이 하나 둘이 아니다.

외국에서는 기업을 평가 할 때 재무분석보다 경영자의 인격에 가장 많은 점수를 주고 있다.

나라의 고급 공무원들이 어떻게 그렇게 일을 처리 했는지 아쉬움만 남는다.

황해경재구역송악지구는 얼마나 중요한 지역인가

현재의 송악지구는 경제지리상으로 볼 때 너무나 아까운 노른자 지역이다. 국내적으로는 수도권과 인접한 철강산업도시이며 국제적으로는 중국과 가까운 항만지역으로써 인적·물적 교류가 성행할 수 있는 천혜의 도시라고 볼 수 있다.

지금 인천송도지역은 미국, 일본 등 몇나라가 다퉈 관광시설에 투자하려고 하는데 현지 임원들은 너무나 한가한 것 같다.

주민들의 입장

지금 송악지구 주민들은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면, 중앙정부와 도청에 항의함은 물론 주민피해에 대해서 행정소송도 불사할 방침이다. 이것은 그냥 구두로 발표만 한 것이 아니다. 지금 현지의 청·장년들은 정부만을 믿고 과대한 투자를 함으로써 경매에 시달리고 있다.

도지사가 와서 약속을 하고, 시장(전 군수)이 약속을 하고, 청사까지 번듯이 설립해 놓고 이제와서 불쌍한 농민들을 희롱한다는 것이 웬말인가?

주민들이 결사반대하던 일을 임의로 처리해 놓고 우리의 미래와 희망을 빼앗아 간 것은 누구인가?

황해경제구영청장은 그간의 경비면세표를 공개하고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 황해경제구역청은 우리 주민만 남겨놓고 자유를 찾아 훨훨 날아가기를 꿈꾸지 말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