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금산인삼 대표는 당진시대가 한 장짜리 소식지였던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당진시대를 통해 합덕에 사는 이 대표가 먼 대호지의 소식까지 알 수 있어서 지금까지도 신문을 구독하고 있다.

그는 당진시대가 소식지였을 때 모든 지면을 꼼꼼히 읽었지만 요즘은 예전만큼 당진시대에 손이 잘 가지 않는다고 했다.

“눈이 가는 기사거리가 많지 않아요. 신문에서 내지역, 아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야 하는데 합덕 소식은 좀처럼 보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합덕에서 나고 자라서인지 그는 지역과 주민들에 대한 애정이 크다. 노인들이 찾아오면 덤으로 약재 중탕을 더 해주기도하고, 먹을거리도 드린다.

그는“지역주민끼리 돕고 살아야 한다”며 “당연한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합덕의 정보통이라며 동네 곳곳의 맛집과 소식들을 늘어놨다.

“여기 옆으로 가면 맛있는 떡볶이 집이 있어요, 저쪽으로 가다보면 이름난 닭발집이 있는데 나중에 한 번 꼭 먹어봐요.”

금산인삼은 합덕의 작은 토론의 장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 드나들며 지역 이야기를 나눈다. 사람들의 공통된 주제는 합덕의 발전이다. 이 대표가 바라는 것은 합덕에 대학교가 들어오는 것이다.

그는 “합덕에 대학이 들어오면 젊은이들도 많이 유입될 것”이라며 “합덕의 경제도 함께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장날이면 발디딜틈이 없던 합덕이지만 부쩍 줄어든 인구수에 이 대표는 한숨이 는다.

“요즘이야 사람이 없어서 오후 7시쯤이 되면 캄캄하지만, 15년 전만해도 합덕 장날이면 사람들로 가득하고 볼거리도 정말 많았었지요.”

그는 합덕이 발전과 멀어지게 되면서 젊은이들을 보기도 힘들어졌다고 말하며 합덕에 사는 젊은이들을 칭찬했다.

“다들 서울로 가는데 이렇게 시골에서 일하는 것 보면 참 기특해요.”

합덕이 옛날같진 않지만 그래도 합덕에서 평생 지낼 거라는 그는 “아마 어딜 가든 다 비슷할 것”이라며 “내가 자라고 사는 곳이 최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