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성탄절이 성큼 다가왔다. 거리는 형형색색 불빛으로 아름답게 빛나고, 성탄을 맞이하는 캐롤이 귓가를 울린다. 종교를 떠나 누구나 분위기에 취해 설레는 성탄절이지만 성탄이 진정 기쁜 이유는 예수의 탄생이 세상 모든 이들에게 기쁜 소식, 즉 복음(福音)이기 때문이다.

당진기독교연합회장 한승권 목사(당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성탄의 기쁨은 파티를 할 때 느끼는 기쁨이 아니라, 보다 성스러운 기쁨”이라고 말했다. 예수는 세상 모든 이들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마음이자 선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탄의 의미가 옅어지면서 한 목사는 요즘 세태가 다소 우려스럽다.

그는 “예수보다 산타클로스가 주인공처럼 여겨진다”며 “대중적인 현상은 어쩔 수 없겠지만 신앙인들조차 성탄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지 못할 때가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기독교인들은 성탄전야에 성도들의 집을 방문해 새벽송 부르며 성탄의 기쁨을 나눈다. 한승권 목사는 이 행사를 매년 진행하면서 세상이 많이 변했다는 것을 느낀다.

“예전에는 새벽송을 부르며 훈훈한 인심을 느낄 수 있었는데 요즘은 부담스러워 하거나 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도시화된 사회의 각박함을 느끼죠.”

그렇기 때문에 그는 교회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뜻함을 잃어가는 사회에서 교인들이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기독교에서 말하는 ‘사랑’이 지금 우리사회 곳곳에 절실하다.

한승권 목사는 “신앙의 가르침을 받는 성도로서 이웃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그들을 돕는 일에 나서는 것이 교회가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웃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솔선수범해 사회에 작은 변화를 가져오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