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르면 올해 하반기 부터 조성 예정폐교된 남산초등학교(면천면 자개리)가 문화예술창작소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문화예술창작소는 지역예술인 양성 및 발전을 위해 예술창작공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방치되거나 버려진 건물을 문화공간으로 변화시켜 지역은 물론 문화예술의 새로운 활로를 찾아주는 사업이다. 이미 인천·경기·대전 등의 지역에서는 지역작가들에게 예술창작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지난 2012년 9월 문을 닫은 남산초등학교는 한적한 시골에 위치해 있어 작가들이 예술활동에 전념하기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 당진시에서 추진하는 문화예술창작소도 지역 작가들의 예술활동을 지원하고, 수강생을 모집해 다양한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당진미술협회 백태현 지부장은 “작가들이 창작활동을 하다보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는 일이 많은데, 문화예술창작소가 부담을 덜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작가들에게 작품활동에 대한 의욕과 당진의 지역문화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실시한 남산초교 감정평가 결과 약 7억6000만의 매입가가 결정됐다. 당진시는 지난달 18일 당진교육지원청과 매매계약을 체결해 1억 원의 매입금액을 지불했으며, 2015년까지 매입액을 분할지급할 계획이다. 대금을 완납하지 않아도 학교건물을 리모델링하거나 사용할 수 있어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문화예술창작소 지원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당진시는 직접적 운영보다 비영리법인·단체에 위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당진시청 문화관광과 한황우 문화예술팀장은 “추경예산을 편성하는 7월 이후 세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문화예술창작소 사업 시행에 있어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당진문화재단 문옥배 사무처장은 “작가들이 다양한 예술세계를 서로 소통하기 위해 작가선정 시 타 지역 작가를 일정부분 할당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며 “상설전시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꾸준한 방문객 유치와 작가들의 창작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산초등학교는 화장실을 포함한 6동의 건물로 이뤄져 있으며 총 토지면적은 향나무와 정문 등을 포함해 3540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