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두동에 위치한 옛맛한정식은 넓은 주차장과 함께 시골집에서나 구경할 수 있는 많은 장독대가 인상적이다. 천일염을 저장해 놓은 장독에서부터 된장, 간장이 익어가는 장독까지 옛맛한정식의 음식 맛을 결정하는 비결이 여기에 숨어 있다.

옛맛한정식에서는 최소 3~4년간 간수를 뺀 천일염만을 사용해 음식을 만들고 있다. 간수를 빼는 이유는 천일염의 쓴맛을 없애기 위함이다. 특히 옛맛한정식의 된장과 간장은 7~8년 이상 숙성된 것만을 사용하고 있는데 장맛이 음식맛을 좌우한다. 지역에서 수확한 콩만을 이용해 만드는 된장과 간장은 오랜 숙성 기간 만큼 깊은 맛을 낸다.

옛맛한정식은 상호에서 짐작할 수 있듯 ‘전통 그대로의 맛’을 고집하는 식당이다. 특히 옛맛한정식에서 자랑하는 홍어삼합은 옛맛식당을 빼 놓고 이야기 할 수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옛맛한정식에서는 신선한 홍어를 들여와 장기간 저온숙성 시켜 손님상에 올린다. 잘 숙성된 홍어는 암모니아 향과 같은 톡 쏘는 향이 특색이라 쉽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이 아니지만 잘 익은 묵은지와 수육이 곁들여져 ‘삼합’으로 먹으면 향이 중화돼 깊고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홍어탕도 판매되고 있는데 홍어 특유의 삭힌 향이 더욱 강하다. 홍어 마니아가 아니라면 고개를 가로 저을 정도다. 하지만 시원한 국물 맛과 홍어의 부드럽고 담백한 살코기 맛은 이 모든 걸 감수할 만하다.

박재천 대표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메뉴로 소머리국밥과 소머리수육을 선보이고 있다. 박 대표가 자신 있게 선보이고 있는 소머리국밥과 수육은 일주일에 한 번씩 들여와 냉동되지 않은 한우가 식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박 대표는 “얼리지 않은 한우 머리로 만든 국밥과 수육은 육즙이 풍부하고 육수가 진해 음식의 맛을 한 층 더 높일 수 있다”며 “7~8년 숙성된 된장과 갖은 야채를 넣고 잡냄새를 제거한 뒤 잡뼈와 양지 등을 넣어 8시간 푹 우려낸 육수의 맛은 여느 소머리국밥 육수보다 진하고 깊다”고 말했다. 옛맛한정식의 소머리국밥과 수육의 맛을 결정짓는 데는 좋은 재료와 비법 뿐만아니라 잘 익은 김치와 깍두기, 파김치가 톡톡히 한 몫을 한다. 고소하고 진한 육수의 맛에 새콤달콤 잘 익은 김치 맛이 더해지면 느끼한 맛이 중화돼 뒷맛이 깔끔하다.

■연락처:355-3843

■위치:웨딩의전당 가원에서 하이마트 사거리 지나 우두지구 방향으로 직진 후 800m 좌측.(프라임 어린이집 맞은 편)

■가격:소머리국밥(7000원), 소머리수육(중 2만원, 대 3만원), 홍어삼합·홍어탕(중 3만원, 대 4만원), 생삼겹살(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