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걸으니 참 좋죠? 걷기 운동을 하면서 몸이 훨씬 좋아졌다는 사람들이 많아요.”

대호지면 장정리 마을회관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오후 4시가 되자 주민들은 신발을 고쳐 신고 마을을 지나는 하천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노인회를 중심으로 한 마을주민들은 ‘1530 건강걷기 동우회(회장 강명자)’를 만들어 지난 1일부터 매일 약 1시간가량 걷기 운동을 함께 하고 있다. 1530이란 ‘1주일에 5번 30분 이상 걷자’는 의미다.

김종수 이장이 당진시보건소에서 진행한 ‘싱글벙글 건강체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어떻게 하면 주민들이 건강한 마을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다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걷기 동우회를 만들었다.

주민들은 매일 같이 마을회관부터 하천 옆 오솔길을 따라서 약 1.5km 떨어진 고래샘까지 걷는다. 걷는 동안 주민들은 두런두런 못 다한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기도 하면서 봄날의 햇살을 만끽한다. 고래샘에 도착한 주민들은 정자에 앉아 쉬거나 운동기구를 이용해 잠시 몸을 푸는 운동을 하고 이내 다시 마을회관을 향한다.

왕복으로 다녀오는 시간은 약 1시간 여. 이렇게 매일 같이 운동을 하니 몸이 한결 가뿐해졌다고 주민들은 입을 모았다. 강명자 회장은 “매일 15명 이상 걷기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작은 오솔길이라 차도 별로 다니지 않아 안전한데다 함께 걸으니 꾸준히 운동을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장정리 1530 건강걷기 동우회 회원들은 장마가 지거나 날씨가 춥지 않을 때까지 꾸준히 길을 걸을 생각이다.

<주민들 한마디>

김창석 노인회장(76) : 걷기는 전신운동입니다. 노인들에게 이것보다

더 좋은 운동이 없어요. 주민들과 함께 좋은 공기 마시면서

산책하면 단합도 잘 되고 화목해지지요.

송송자(77) : 꾸준히 걸으니까 몸이 한결 가벼워지고

사람들과 같이 걸으니 빠지지 않고 열심히 하게 되요.

김창석(67) : 몸이 많이 좋아지는 걸 느껴요. 걸으면 몸이 풀어지면서 유연성도 생기죠.

크게 무리가 가지 않아 딱 좋은 것 같습니다. 건강하게 사는 게 제일이에요.

박옥례(79) : 허리를 수술한 뒤로 주로 앉아 있어 다리에 힘이 없었는데

꾸준히 걸으면서 다리에 힘이 생기고 몸이 가벼워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