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진흥기금에 대한 요구가 해마다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기금은 계속해서 바닥을 드러내고 있어 당진시 문예진흥기금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지역 문화예술단체들은 총 64건에 대한 3억2450만 원의 문예진흥기금을 신청·접수했다. 이는 현재 문예진흥기금 잔액(1억500만 원)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 6000만 원이 증가했다.
당진시 문예진흥기금이 고갈됨에 따라 문화예술단체의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특히 단체를 지원할 예산이 부족해 지원 시기마저도 늦춰지고 있는 상황이다.
당진시는 이달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한 뒤 4월 경 기금을 지원할 예정이지만, 올해에는 기금이 부족해 중복지원 단체와 신규단체 지원을 지양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문예진흥기금 심의에서 신규단체는 사업계획서와, 회원수, 단체규모 등을 고려해 기금을 지원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신규단체 지원이 어려워지면서 새롭게 활동을 시작한 문화예술단체는 운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기금 지원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큰 중복지원 단체의 경우 그 기준이 명확치 않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당진지회 임성실 지회장은 “중복지원 단체를 가르는 기준에 대해 명확한 대답을 하기 어렵다”며 “문화예술진흥위원회의 내부적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 한황우 팀장은 “문화예술진흥위원회에서 심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중복기준을 논의하는 위원회는 따로 만들지 않았다”며 “같은 단체라도 (지원금을 신청하는) 사업의 성격과 대상이 다르면 중복지원의 기준이 모호해 판단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당진시 문예진흥기금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단체들 마다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황영애 사무국장은 “아직 기금이 발표되지 않아 정확한 의견을 말하긴 어렵지만 만약 지원금이 줄어들면 단체에서 진행하는 문화사업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우려했다.
한편 문예진흥기금은 2008년부터 문화예술단체의 창착활동 활성화 및 지역문화예술발전을 위해 기업에서 당진시에 기부한 13억 원으로 운영돼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