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보장을 요구하며 박태식 기장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정년보장을 요구하며 박태식 기장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14일 송악읍 부곡리에 위치한 우성스텐스틸에서 근무하던 박태식 기장이 본사와의 재계약 문제를 놓고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올해로 58세인 박 기장은 지난 9일 회사로부터 계약종료를 통보 받았다. 회사와 조합원들이 체결한 촉탁근로계약서(정년 퇴직 이후 계약직 근로계약)에는 정년을 57세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 기장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측의 주장은 올해 1월 20일부로 정년을 58세로 연장했기에 내년 12월 말까지 정년이 보장되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기장은 “현장 간부로서 노조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어 사측으로부터 내몰린 분위기를 느끼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노동자가 누릴 수 있는 권리가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어 “정년 기한이 1년 이상 남은 상황에서 지난해 촉탁근로계약서에 따라 재계약 불가 통보를 내릴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최병률 조직부장은 “노사 간 신뢰가 깨지는 상황에서 노동자 개인의 고용문제 만으로는 볼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노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촉탁근로계약서에 따라 우성스텐스틸의 정년 보장 이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성스텐스틸 관계자는 “현재 당사자와 사측이 문제 해결을 위해 협의 중”이라며 “다양한 방안이 제시되고 있으며 조만간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기장은 자신의 입장이 본사에 관철될 때까지 1인 시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