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고등학교(교장 유세환) 1학년 담임 K교사가 학생들을 체벌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3일 신평고등학교 아침조회시간, 전날 청소시간에 청소를 하지 않고 하교한 학생들을 훈계하던 과정에서 K교사는 플라스틱 칠판 지우개로 학생 4명의 머리를 때렸다. 이 체벌로 학생들은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으며 2명은 2바늘을, 나머지 2명은 각각 3바늘과 4바늘을 봉합했다.

학부모 A씨는 “학생 지도과정에서 체벌이 이뤄질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플라스틱 칠판 지우개를 이용해 머리가 찢어질 정도로 체벌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는 교사의 감정이 섞인 체벌”이라고 주장했다.

학교 관계자는 “교실청소 중 학생들이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여 담당교사의 지도와 체벌이 이뤄졌다”며 “학부모 및 학생 측과 협의했고 담당교사가 정식으로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체벌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해 교육청 조사결과에 따라 담당교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신평고의 체벌 문제는 충남도 교육청에 민원을 통해 문제가 제기 됐으며 충남도 교육청에서 추가적인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학부모 측은 K교사가 징계를 받은 뒤 학생들의 향후 학교생활기록부와 내신점수 등에 불이익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학부모 B씨는 “학교 측과 가해교사로부터 합의가 이뤄져 학교와 교육청에서 가해교사에게 징계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가해 교사로부터 피해 학생들이 향후 내신과 직결되는 부분에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평고 관계자는 “학부모가 걱정하는 문제를 예방하고 피해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폭력위원회를 여는 등 자체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교사는 “평소에는 학생 인성교육 차원에서 솔선수범하는 교사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퇴근을 미루고 청소를 하기도 했다”며 “그런 모습을 보고 학생들이 미안함을 느껴 청소를 열심히 했지만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발생한 당일 본의 아니게 체벌을 하게 됐다”며 “이후 학생들도 책임을 다하지 않은 잘못을 인정했고, 나 역시 도를 넘어선 체벌이 이뤄진 상황에 대해 잘못을 인정해 학부모 측과 원만히 문제 해결을 협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