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미미술관(관장 박기호)은 싱그러움 그 자체다. 미술관에 들어서면 어느새 푸릇하게 돋아난 잔디와 담쟁이들이 한폭의 수채화로 펼쳐진다. 미술관의 풍경은 화가 박기호·구현숙 부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담쟁이의 방향 하나까지도 그들의 정성이 묻어난다. 아미미술관의 풍경은 사시사철 변화한다.

미술관 입장 전 보이는 빨간 우체통은 무인으로 운영되는 입장료 통으로, 시골의 정감과 여유를 느낄 수 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아미미술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아미미술관은 2000년에 폐교된 유동초등학교를 매입해 2010년 10월 ‘아미미술관’으로 등록됐다. 아미산 끝자락에 위치해 ‘아미’라는 이름이 붙여진 미술관은 다섯 개의 상설전시장이 있다. 미술관 뒤편에는 작가들이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할 수 있도록 옛 교장선생님의 사택을 거주작가 숙소로 만들었다. 그 옆에는 창고였던 공간을 개조해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운동장은 평소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되며 종종 조각 및 설치미술을 전시한다. 또한 연구실에는 2000여 권의 일반 교양서적과 미술서적, 철학 및 종교서적 등을 비치하고 있으며, 200여 점의 국내외 유명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아미미술관은 어린이 미술제, 레지던스 작가 작품전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음악, 건축 장르를 구분하지 않는 다양한 현대미술 전시를 하고 있다. 이곳의 아름다운 풍경 때문에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출사 장소가 되기도 하는 등 여러 매체에 소개되기도 했다.

“방금까지도 사진작가 한 팀이 촬영을 하고 떠났어요. 이번 연휴(석가탄신일·어린이 날)에 많은 사람들이 미술관을 찾아줘 바쁜 연휴를 보냈죠.” (박기호 관장)

현재 아미미술관에는 ‘아미의 작가들’ 전시회가 8월 2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를 통해 김혜성, 백진, 이강우, 장경염, 최상근 다섯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이전에 전시됐던 작품들 중 관람객들의 호응이 좋았던 작품도 다시 전시되고 있으니 그때의 작품을 만나보고 싶은 사람은 올 여름이 가기 전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위치:순성면 남부로 753-4

■입장료: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문의:041-353-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