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근무하고 있는 지역자활센터는 지역 내 저소득층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줌으로써 자활을 돕는 기관이다. 그들에게 초기 상담부터 시작해 기본교육, 근로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즉, 인생의 길을 걷다 잠시 주춤하는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곳이다.

이러한 곳에서 신영미 팀장은 대상자들이 처음 만나는 사람이기도 하다. 자활기관의 문을 두드린 사람을 상담하며 그 사람에게 어떤 직업이 맞을지 상담한다. 그럴 때 그가 대상자들에게 건네는 책이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다.

“80~90%의 사람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고 이곳에 찾아와요. 그런 이들에게 지금 힘든 것이 나만 힘든 게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 이 책을 건네기도 해요.”

또한 무엇보다 책안의 내용이 짤막해 잠깐의 시간에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어 추천하기 좋은 책이라고.

이렇게 대상자들을 처음 만나는 업무를 하고 있지만 그의 본연 업무는 희망·내일키움통장 사례관리다. 희망키움통장은 일반 시장에서 근로하는 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며 내일키움통장은 자활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통장이다.

그들이 일을 하며 번 돈을 차곡차곡 모아 새롭게 희망을 만들어 가는 통장이기도 하다. 신 팀장은 이들이 통장에 희망을 쌓아가며 중간에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들의 제2의 도약을 돕는 업무를 맡고 있으니 그 책임이 막중하기도 하다.

“우울증이나 알콜중독으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은 주로 밖으로 나오시지 않으세요. 하지만 용기를 내고 자활기관에 오셔서 하루하루 출퇴근을 하고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삶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그런 모습을 볼 때 뿌듯하기도 하죠.”

자활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신 팀장에게 최고의 듣기 좋은 말은 “덕분에 자립하게 돼 고맙다”이다. 하지만 재능도 있고 일할 능력도 있음에도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가슴이 아프다고.

이렇게 항상 사람과 사람을 만나야 하는 직업인 만큼 감정소모가 크다. 신 팀장은 이를 위해 택한 것이 ‘등산’이다. 산을 좋아해 가족들과 함께 주말마다 산을 가곤 한다. 100대 명산 목록을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는 신 팀장에게 가장 가고 싶은 산은 설악산 ‘공룡능선’이다. 그는 “공룡능선을 거닐어야 설악산을 봤다는 얘기를 할 수 있다”며 “울산바위는 가봤지만 다시 설악산에 가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읽은 이가 밑줄 친 구절

“이 세상 최고의 명품 옷은 바로 자신감을 입는 것입니다.”

읽은 이가 추천하는 다른 도서

<꽃들에게 희망을>

참다운 삶이란 과연 어떤 것인가를 가르쳐주는 책

<당신 참 괜찮은 사람이야>

단 한마디로 내 사람을 만드는 인간관계의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