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국민속예술협회 당진지부 회원들
▲ (사)한국민속예술협회 당진지부 회원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지만 (사)한국민속예술협회당진지부(지부장 이금돈, 이하 민예협)의 민속예술 사랑은 10년 동안 한결 같다. 2003년 발기인 대회를 갖고 2004년 3월 지부장 및 임원취임식을 통해 모습을 갖춘 민예협은 초기엔 약 300여 명의 회원들이 함께 했을 정도였지만 지금은 약 50명의 회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민예협은 안섬풍어당굿, 상록문화제, 3·10만세운동 등 지역의 큰 행사에 참여해 흥을 돋고 있다. 회원들은 일주일에 두 차례, 두 시간 동안 연습을 진행한다. 채를 잡는 법부터, 민요가락 등의 연습이 이뤄진다. 읍내와 멀리 떨어져 사는 회원들도 연습을 위해 꼭 시간을 낸다.

“회원들 저마다 바쁜 일들이 있을텐데 매번 연습에 참석해줘서 고맙죠. 힘들고 어려울 때 회원들 덕분에 힘을 얻습니다.”

민예협 회원들은 일년에 한 번 야유회를 떠난다. 야유회에서 막걸리 한잔을 들이키며 서로 간 속내를 터놓기도 한다. 또한 정월대보름, 동짓날이면 연습실에 옹기종기 모여 소정의 상품을 걸고 윷놀이 대회를 열기도 한다. 두 개의 팀으로 나눠 윷놀이를 하는 동안 모두 동심으로 돌아가 윷 하나에 목숨을 걸기도(?)한다고.

“전통문화는 ‘나’가 아닌 ‘우리’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 같아요. 요즘 같이 공동체 의식이 부족할 때, 전통문화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회원들은 꾸준히 민속예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근대화, 도시화를 거치면서 민속예술의 입지가 줄어드는 것에 아쉬움을 전했다. 때때로 어려운 환경에 지치기도 하지만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농악은 우리민족의 삶을 놀이로 승화시킨 문화이자, 노동(농업)의 힘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했죠. 요즘에는 민속예술에 관심이 줄고 있어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민예협은 충청남도 최초의 농악문화재 탄생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화재를 통해 당진 농악의 역사를 보존하고 후대를 양성하는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6~7월경 농악문화재 지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임원명단>

△지부장:이금돈 △부지부장:김동기 △사무국장:조미옥 ▲위원장 △농악분과:유의준 △민요1분과:홍영희 △민요2분과:이정순 △전통혼례분과:박종원 △민속놀이분과:김성억 △전통무용분과:김판순 △전통신앙분과:박기화

인터뷰 이금돈 지부장

“민속예술 지원 필요”

“재정적 여건이 어려워 회원들을 잘 이끌지 못할 때가 가장 마음 아픕니다. 또한 예술인들은 고령화되고 젊은 인재들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제는 전문인력 양성에 당진시가 발 벗고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듯이 전통문화를 먼저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편집자주>> 지역 문화단체들을 지역사회에 알림으로써 주민을 비롯한 유입인구에게 지역문화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문화적 관심과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이 기획을 시작하게 됐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