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문화는 1960년대 일본에서 건너왔다. 수석이 한창 인기가 있던 1980년도에는 수석의 가격이 집 한 채 값과 맞먹기도 했다. 하지만 IMF 이후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수석문화도 서서히 인기를 잃어가기 시작했다.
수석수집가 이춘의 씨는 면천면 죽동리에 수석전시관을 마련하고 30년 간 수석과 함께 해 오고 있다.
“어느 날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던 중 수석가게를 발견했고 그때부터 수석에 관심을 갖게 됐죠. 수석은 자연이 깎은 돌이기에 그 아름다움이 배로 느껴집니다.”
그의 전시실에는 약 2000점의 수석들이 전시돼 있다. 호랑이를 닮은 수석부터, 부처의 형상을 띈 수석, 꽃이 그려진 수석 등이 제각기 오묘한 매력을 뿜어낸다. 또한 전시장을 둘러보다 마음에 드는 수석이 있다면 구매도 가능하다.
“마음에 쏙 드는 수석을 발견하면 몸에 전율이 느껴집니다. 전시장에 있는 수석들이 자기들의 인연을 찾을 수 있었으면 해요.”
그는 젊은 시절 탐석을 위해 인천 이파도, 제주도, 충주, 단양, 괴산 등 전국 곳곳을 누볐다. 충남의 최서단인 격렬비열도까지 다녀왔을 정도니 수석에 대한 그의 열정은 말로 표현 할 수 없다.
수석을 찾아다니며 죽을 고비도 여러 번 넘겼고 20~30kg하는 돌을 가방에 넣어 짊어지고 다니기도 했다. 또한 수석을 받치는 좌대 제작 기술을 직접 배워 돌의 모양에 맞춰 좌대를 직접 만들기도 한다.
“일전에 수석을 찾으러 떠났다가 배를 타고 풍랑을 만나 두려움에 떨기도 했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사람머리보다 더 큰 돌을 들고 다니기도 했죠. 이제는 탐석을 다니기에는 나이가 들어 어렵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즐거운 추억입니다.”
수석에 푹 빠진 이 씨는 앞으로도 남은 일생을 수석전시관을 운영하면서 지낼 계획이다.
“자연이 만든 수석은 그 어떤 예술작품보다 가치가 높다고 생각해요. 수석도 문화예술 장르로 인정받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문의 : 357-7017
■주소 : 면천면 죽동리 31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