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발전소 및 제철소 주변에서 사는 일부 주민들의 소변에서 노출기준(400ug/L)을 초과하는 비소가 검출되는 한편 주민들의 사회 심리적 스트레스가 상당하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진시대·태안신문·뉴스서천·오마이뉴스 대천충청·충남환경운동연합·대전충남녹색연합은 지난 15일 덕산온천관광호텔에서 충남 화력발전소 및 제철소 주변 주민피해와 환경문제 대책에 대한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
태안·보령·서천 등 화력발전소가 위치한 충남도 내 타 시·군에 비해 당진의 경우에는 환경 피해에 대한 우려가 더욱 큰 상황이다. 당진에서는 현재 당진화력이 8개의 발전기를 가동하고 있으며, 2015년 12월에는 9호기가, 2016년 6월에는 10호기가 추가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유종준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충남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장)은 “9·10호기 가동 시 총 6000MW에 달하는 설비가 당진화력에서 가동되며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한 동부에서도 교로리에 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며 현대제철·동부제철·동국제강 등 철강산업단지 입주와 석문면과 인접해 있는 대산석유화학단지의 영향도 함께 받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06년 충남발전연구원에서 조사한 결과, 충남도내 온실가스 배출량 점유율 가운데 당진은 28%, 보령은 29%, 태안은 25%로 나타났다. 충남도내 대부분의 온실가스가 화력발전소가 위치한 지역에서 배출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당진화력이 위치한 석문면 교로2리에서 작성한 암 환자 발생 현황에 따르면 화력발전소와 송전철탑이 건설된 이후 13명의 주민이 암으로 사망했고, 현재 11명의 주민이 암 투병 중이다.
유종준 사무국장은 “화력발전소, 송전선로가 들어선 이후 많은 암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미뤄 볼 때 건강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충남도청 환경관리과 이명수 팀장은 “2차 조사를 실시해 주민들의 건강피해에 대한 대책수립의 기초자료로 쓸 것”이라며 “향후 국가 차원에서 발전소 및 산단 주변에 대해 주민건강영향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6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