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앤아이스틸 일관제철소 건설 저지 송산·송악면 대책위원회의 임원들과 민종기 군수가 간담회를 갖고 있다.
▲ 아이앤아이스틸 일관제철소 건설 저지 송산·송악면 대책위원회의 임원들과 민종기 군수가 간담회를 갖고 있다.

민 군수, 면담 못 지킨 것 사과 민관조사단 구성 약속

고로제철소 건설을 반대하는 송산·송악면 주민들이 민종기 군수와 면담을 갖고 당진군의 공식 사과와 아이앤아이스틸 주변 마을 대상 역학조사, 쇳가루 피해에 관련한 민관공동조사단 구성 등에 합의했다.

아이앤아이스틸 일관제철소 건설 저지 송산·송악면 대책위원회(위원장 이재만·편학범) 관계자들은 지난 23일 군청을 방문해 민종기 군수와 면담을 갖고 당진군의 공식사과와 도지사 면담 주선 및 군수 배석, 아이앤아이스틸 주변 마을 역학조사 등 7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7가지 요구사항과 관련해 주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민종기 군수는 오전, 오후 두 차례에 걸친 간담회를 통해 면담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와 아이앤아이스틸 주변 마을 대상 역학조사 실시, 대기오염측정망 설치 추진, 쇳가루 피해 관련 민·관 공동조사단 구성 등에 대해 합의했다.

반면 송악·송산주민 대상 주민투표 지원의 경우 자문 변호사에게 문의한 결과 군수 권한 사항 이외 충남도의 사무는 주민투표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이 나옴에 따라 전체적인 군민여론을 확인하는 선에서 절충했다.

또한 도지사 면담 및 군수배석에 대해서는 민종기 군수가 면담은 주선하겠지만 민원과 관련한 주민들의 도지사 면담 자리에 군수가 배석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밝힘에 따라 부군수와 경제항만과장이 대신 배석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도지사 면담은 실무진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일정을 잡기로 했다.

이날 면담에서 민종기 군수는 “고로제철소가 입주하더라도 근본적인 문제부터 해결해야지 땜질식 처방은 안된다고 도에 전했고 도지사도 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대책위원회의 일원으로 면담에 참여한 김병빈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지금 상태로는 주민들의 기업에 대한 불신이 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 행정에서 좀더 적극적인 중재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산·송악면 대책위원회는 민 군수가 19일 스트레스로  인해 병가를 내고 순천향병원에 입원한 직후 오상기 부군수와 김천환 군의회 의장을 만나 군수와의 면담을 약속 받았으나 21일 면담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한 때 송산면 가곡리의 위생매립장을 봉쇄하기도 했다.

송산·송악면 대책위원회는 군수가 사과문을 낸 직후 곧바로 봉쇄를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