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교육지원청 교육장 자리를 두고 3명이 공모에 나섰다. △천안교육지원청 김정호 교원능력개발과장 △당산초등학교 심재진 교장 △당진교육지원청 정호영 교육지원과장(이상 가나다 순)이 접수한 가운데 지난 16일 심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 결과는 이달 말 혹은 다음달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각 세 명의 후보자가 당진 교육에 대해 어떤 생각을 듣고 있는지 <당진시대>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정호  천안교육지원청 교원능력개발과장

공모에 나선 이유는 무엇인가?

고향 당진의 교육 발전을 위해 남은 내 교직 생애를 총 투자 하고자 한다. 당진 교육이 안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당당하고 행복한 당진 교육을 이루는 것이 나의 꿈이다.

당진은 교육에 대한 요구가 다양하나 교육 현실은 초라한 실정이라는 말들이 있다. 당진시 규모에 걸맞는 충남 제일의 행복 당진교육을 실현하고 싶다. 또 학교의 주인을 학생 삼아 교육의 질적 수준을 최대로 높히겠다.

당진 교육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은?

첫째, 과대규모학교와 과소규모학교의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어느 학교는 과밀학급문제로 학생들의 높은 수준의 교육적 수혜를 못 받고 학급당 학생 수가 불과 몇 명에 그침으로써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들의 사회성 발달에 적잖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둘째, 소규모학교의 급증이다. 소규모 학교의 특성을 살리는 교육혁신을 통해 교육력을 제고시키는 방안에 대해 힘쓸 계획이다. 셋째, 학교 시설의 안전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고 노후한 교육시설들에 대한 개선을 위해 충남도교육청에 매달리고 지역자치단체 및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

교육에 있어서 어떤 부분을 가장 중시하는가?

교육은 학생을 위한 일이다. 행복 당진교육을 추구하겠다. 모든 교육력과 행정력의 중심에 학생이 있도록 하겠다. 교육은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미래의 결과로써 평가받는다. 먼 훗날 우리 후손들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당진 교육이 되도록 힘써 노력하겠다.

본인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당진에서 나고 자랐으며 교직생활의 많은 부분을 당진에서 지냈다. 무엇보다도 당진을 사랑하는 당진인이다. 최근 3년 반 동안 당진 한정초등학교에서 교장을 지내면서 당진 교육의 문제점을 누구보다도 더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또한 초·중등을 막론하고 현재 당진교육청 산하 학교의 많은 교직원들과 충분한 상호작용이 가능한 친화력을 갖고 있다.

혁신학교·교육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은 어떠한가?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붓고 시스템을 바꾸고 새로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을 먼저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물론 시스템에는 변화가 필요하지만 본인은 교육과정 운영 생활지도 등 전면에 있어서 학교의 혁신을 통해서만이 미래 사회에 대비하는 핵심 역량을 가진 인재 육성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본인도 행복 당진교육이 성공하기 위해서 경영을 중점으로 더불어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혁신학교를 만들겠다.

심재진  당산초등학교 교장공모에 나선 이유는 무엇인가?

이번 교육장 공모의 취지는 교육현장 및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유능한 인재를 등용하기 위함이다. 교직생활의 대부분을 당진에서 했기 때문에 당진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이번 공모에 나선 이유는 당진교육을 위해 진실한 마음과 열정으로 교육공동체가 바라는 변화와 혁신을 이끌기 위해서다.

당진 교육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은?

현재 당진교육의 문제점은 농어촌지역 소규모 학교의 증가다. 이는 농어촌 인구의 감소가 주된 원인이다. 몇 년 전 부터 당진시는 매년 700여명의 초·중·고등학교 학생이 늘어도 동(洞) 지역만 학생 수가 늘어 과밀학급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린 특성화 교육을 실시하고, 통학버스를 지원해 다시 돌아오는 농어촌 학교를 만드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동(洞)인근 지역 학교 학구를 공동학구로 만드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이나  관련 법령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추진해야 할 것이다.

교육에 있어 어떤 부분을 가장 중시하는가?

나의 교육철학은 ‘사랑’이다. 당산초등학교 부임 당시 전교생이 110명이었으나 지금은 240명에 13학급에 이르는 전국에서 찾아오는 산골학교의 기적을 이뤘다. 4년 동안 학교통학차량에서 내리는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줬다. 학생들에게 교사가 사랑으로 대하고 가르치면 가장 값진 교육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첫째, 당진을 잘 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 당진 학부모, 지역인사, 기타 당진교육에 대해 관심을 가진 분들과 많은 지면이 있기에 당진 교육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젊다는 것이다. 젊음을 바탕으로 발로 뛰는 교육행정을 펼치겠다. 다양한 연령대의 교직원과 학부모, 교육공동체,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당진교육의 발전 방향을 찾고 소통하면서 공감과 협력을 끌어내겠다.

혁신 학교·교육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은 어떠한가?

혁신학교는 새로운 학교 유형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입시 위주의 획일적 학교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높여 공교육을 정상화 시키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것이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앞으로 모든 학교가 혁신 학교를 지향해야 한다. 학교마다 학교장, 교사, 학생, 학부모, 교육공동체가 소통과 협력을 통해 자율적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학교 구성원들이 만족하는 혁신학교 운영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다만 방법적인 측면에서 모든 교육 주체들이 서로 갈등 없이 교육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찾아 나가야 할 것이다.

정호영  당진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공모에 나선 이유는 무엇인가?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성적 중심의 줄 세우기 교육에서 남을 배려하고 협동할 수 있는 나눔 중심의 교육이 돼야 교육의 근본가치인 행복교육을 실현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당진지역 다문화 가정 학생들에 대한 교육대책을 마련해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어울림 교육을 실현하고, 청렴성, 철학, 열정, 전문성 그리고 혁신의지로 학생, 교원, 학부모가 만족하는 교육공동체를 구축해 행복한 당진교육이 실현되기를 소망하면서 이 공모에 지원하게 됐다.

당진 교육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은?

첫째, 기초학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당진의 학력을 높이기 위해 배경지식인 독서교육을 강화하고, 예산을 지원해 기초학력 보정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학력 격차를 줄이고 학력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둘째, 교원의 전문성을 함양해 교실 수업의 질적 혁신을 위해 교수·학습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연수를 개설 운영하도록 할 것이다. 또한 현장체험 중심 사제동행 진로 동아리를 활성화해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진로교육에 앞장서겠다.

교육에 있어 어떤 부분을 가장 중시하는가?

행복한 삶은 인간 생활의 궁극적 목표다. 배우고 가르치는 일은 우리 학생이 결국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알려주는 일임을 알고 있다. 학생 모두가 행복한 배움터를 마련하기 위해 학교 내 안전망을 구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중학교 교사로서 8년간, 고등학교 교사로서 17년 6개월을 근무했으며 충남도 내 여러 지역에서 근무한 다양한 경험과 장학사, 교감, 교장, 장학관의 경험 및 당진교육지원청에서 교육지원과장 2년간의 실무 경험을 발휘해 당진지역의 여건과 특색을 살린 학교교육을 활성화하고, 건강한 학교문화를 조성하며 청렴한 교육행정 구현에 노력할 것이다.

혁신 학교·교육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은 어떠한가?

혁신학교란 공교육의 획일적인 교육 커리큘럼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학습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시도되고 있는 새로운 학교 형태다. 학급당 25∼30명, 학년 당 5학급 이내의 작은 학교(농촌형ㆍ도시형ㆍ미래형) 운영을 통해 교사와 학생들이 맞춤형 교육을 하는 새로운 학교의 틀을 마련해 공교육을 정상화시키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우리 충남에서도 충남형 혁신학교를 구상하기 위해 추진 중이라고 알고 있다. 이 혁신학교가 배움 공동체와 나눔 공동체를 지향하며 농어촌 작은 학교를 살릴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