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느긋하게 기다리지 못하고 재촉하는 등 상당히 급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지금은 둘째 딸 아이가 어렸을 때 일이다. 차를 타고 나들이를 가는데 출발한 지 얼마 안돼 “아빠 다 왔어요?”, “얼마나 더 가면 돼요?”라고 물었다. 나는 “한 30분쯤 더 가야돼”라고 대답을 했다. 하지만 채 5분도 지나지 않아 딸 아이는 또 “다 왔어요? 얼마나 더 가야 돼요?”라고 물었다. 그렇게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같은 질문을 해대는 통에 “이 녀석아, 너 물어본지 2분밖에 안 지났거든”하며 핀잔을 줄때가 있었다.
나는 어린이들이 성격이 급하고 오래 참을 줄 몰라서 그러는 줄 알았는데, 그런 게 아니라 아이들에게는 시간 개념에 있어 ‘현재’의 개념이 강해서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아이들의 머릿 속에는 지금 당장이 전부이며, 아이들에게 미래는 지금 이 순간과 겹쳐 있어서 그럴 것이다. 따라서 아이들에게는 조삼모사(朝三暮四)가 통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는 똑같은 것인데, 지금 당장 하나 더 준다니까 나중에 줄어드는 건 생각도 하지 않고 좋아한다는 거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자라 어른이 되면 이게 통하지 않는다. 지금 당장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일도 같이 생각하게 되면서 ‘조삼모사’가 결국 똑같은 것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앞날 일을 생각할 줄 알면 그때부터 비로소 어른이 되는 것이다.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더 멀리 보게 되는 법이다. 미래를 멀리 내다볼 줄 아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고, 어른스러운 사람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둠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시절을 보냈지만 어둠과 고난은 언제까지나 지속되지는 않는다. 주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서 어둠을 거둬 가실 날이 온다. 그날은 반드시 온다.
성경은 말하고 있다. “어둠 속에서 헤매던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빛이 비쳤다(이사야 9장 2절)” 사실 지금 상황으로써는 꿈도 꾸기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지금의 상황을 가지고 미래를 판단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지금 당장 눈앞에서 벌어지는 상황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현재가 과거와 다르듯, 미래 또한 현재와 다를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포기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감히 기대할 수 없고 꿈꿀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믿으라고 말씀 하신다. 기대하라고, 꿈을 꾸라고 하신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것을 반드시 이루실 것이다(이사야 9장7절)”
우리가 하나님의 열심을 느끼게 되면 삶이 바뀔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흑암과 같은 세상에 빛으로 오셨다. 그러므로 시대가 어둡고 세상이 악하다 탓하는 것에 힘을 쏟아서는 안 된다.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만나면 된다. 예수님을 만나는 것은 삶의 가장 큰 축복이며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 그리고 전한다. 하나님의 열심으로 당진시에 빛과 소금이 되는 당진장로교회가 되어 모든 시민들이 함께 행복을 누리며, 나누는 삶을 살도록 섬기는 교회가 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