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평면 신당리에서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바자회가 열렸다.
▲ 신평면 신당리에서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바자회가 열렸다.

신평면 신당리 부녀회(회장 김수남)를 중심으로 마을사람들이 불우이웃 돕기에 나섰다.

지난 18일, 부녀회원들은 불우이웃 기금 마련을 위해 각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옷들을 기부해 바자회를 열었다.

신당리 마을회관 앞에서 진행된 바자회에는 마을주민들이 직접 참여했으며, 행사 이후에는 부녀회에서 소득사업으로 심은 콩을 수확해 부녀회 자금과 불우이웃 돕기를 위한 성금을 마련했다.

신당리 김수남 부녀회장은 “오랫동안 정경채 이장님과 부녀회원들이 마을을 위해 할 일을 고민해 왔다”며 “어려운 이웃들과 사랑을 나누기 위한 ‘활동’으로 부녀회장직을 하는 동안 만큼은 무엇인가 남기고 싶어 바자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김수남 부녀회장

“따뜻한 나눔으로 뜻 깊은 한 해되길”

2012년부터 신당리 부녀회장을 하면서 마을 살림을 도맡게 된 김수남(66) 부녀회장은 “마을을 위한 봉사가 힘들어도 사랑을 나눠주는 것이기에 뿌듯하다”며 “앞으로 더욱 봉사에 임해서 뜻 있는 한해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수남 부녀회장은 송악읍 가학리에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됐을 때 눈에 실핏줄이 빨갛게 올라왔고, 형편상 치료를 하지 못해 현재는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는 “종종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는 것을 스스로 느낀다”며 씁쓸해 하기도 했다.

슬하에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살아왔던 그는 2011년 위암으로 남편을 떠나보내고 2000여 평의 논농사를 혼자 지으며 생활하고 있다. 얼마 전 농사를 짓다가 넘어져 한 쪽 손을 다치기도 했단다.

어려운 형편임에도 그는 남들을 위해서 분주한 삶을 보내고 있다. 봄이면 자녀와 고추장을 담가 마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하기도 하고, 부녀회원들과 마을 독거노인들을 위해 김치를 담거나 추석 전엔 송편을 만들기도 했다.

그는 “지속적으로 신당리에서 봉사가 활성화 돼 모범이 되는 마을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