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는 부처님의 지혜를 믿고 안심을 얻어 세계와 인간의 존재방식과 근본을 이해하고 위로는 지혜를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하며 일심의 근원에 돌아가 동체대비를 구현해 사상과 삶의 자유를 얻는 종교다.“

대승불교의 정의는 전체적으로 불도수행의 과정인 신해행증의 뜻과 불교에 귀의해 수행한 과보로 얻을 수 있는 최상의 이익이다.

위 제1구의 부처님의 지혜는 방편과 진실을 포함한다. 믿음이란 부처님의 공덕을 우러러 생각하고 그 지혜를 한결같이 엎드려 믿는다는 것이다.

안심이란 의혹이 없어 마음이 편안한 상태를 말하며 최상은 생사윤회를 벗어날 수 있고 부처님의 지혜를 성취할 수 있다는 확신이다. 안심은 믿음으로 얻거나 깊은 이해로써 얻는다. 안심은 보리심을 일으키고 무한한 능력을 발휘케 하는 원천이다.

제2구의 세계와 인간의 존재방식과 근본이란 불교의 세계관을 말한다. 세계관은 연기법을 근본으로 하되 그 해석은 교법에 따라 다르다. 세계관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따라 인생관이 정립돼 삶의 모습도 달라진다. 세계관은 그것이 철학이든 종교든 신념이든 자신의 인생관과 삶의 모습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제3구 위로 지혜를 구하고 아래로 중생을 교화한다(上求菩提 下化衆生)는 것은 대승불교의 근본정신이며 대승의 정체성을 밝힌 것이다.

이는 보리심을 일으켜 위로 부처님의 지혜를 구하는 수행에 힘쓰고 아래로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회향하는 삶을 말한다. 지혜란 세계와 인간의 존재방식과 근본 및 본성을 깨닫는 것이다. 상구보리 하화중생은 복과 지혜가 증장하는 근본이며,이는 정정취에 들어가야 실행할 수 있다.

제4구의 일심의 근원에 돌아가 동체대비를 구현한다는 것은 일심의 근원을 증득하고 법신을 성취하여 일체중생의 본성이 평등함(同體)을 아는 지혜로써 큰 자비의 마음을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 같은 지위에 처음 오른 수행자를 초지보살이라 한다.

제5구 사상의 자유란 세계와 인간의 존재방식과 근본을 통찰하고 불교와 그밖에 모든 종교의 교법을 이해하는 지혜를 얻어 마음이 자유로운 것을 말한다.

사상의 자유와 삶의 자유는 종교를 통해 종교를 초월하는 것을 말하며, 이는 모든 종교 가운데 불교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대개 종교란 “신과 인간과의 관계를 말씀하신 가르침(religion)이다”라 이해하고 불교도 종교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불교에서 말하는 종교는 “세계관과 인생관을 합리적이고 이상적으로 밝힌 근본된 가르침”이라는 뜻으로 일반적으로 말하는 종교와 다르다.

불교는 “세계관과 인생관을 합리적이고 이상적으로 밝힌 근본가르침”으로써의 종교다. 불교는 연기라는 위없는 철학을 바탕으로 성립된 종교다. 연기의 실상은 “諸行無常이요, 諸法無我” 이니 궁극에는 모든 교법을 “一切境界 本來一心”이라는 一心 으로 회통한다.

불교는 인본주의에 입각한 까닭에 일체중생의 평등과 자유를 확보해 이 땅에서 다함께 안락한 정토를 실현함을 목적으로 한다.

(정토원 정목 스님의 “일심정토 염불수행”에서 발췌함)